Posted at 2009/02/11 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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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chris
가을에 찾는다. 남. 한. 산. 성
[남한산성 남문(至和門) 외곽]
여름...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로...바다로 계곡으로 도망치듯 달리던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찬바람에 몸이 움추려지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했던가..하늘은 높고 말을 살찌고.. 속담처럼 가을하늘은 푸르고 높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푸르고 높은 하늘과 더불어 가을이 주는 계절의 선물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알록달록 형용색색의 옷을 입은 나무들... 바로 단풍이다. 이 시점이 되면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등 명산의 단풍을 보기위해 주말여행을 떠난다.
주
말 주차장을 무색하게 하는 고속도로의 차량정체로 지치고 경기라도 하듯이 빠른 걸음으로 그리고 눈으로 훔치듯 한 번 휙~ 둘러보는
단풍놀이. 단풍..먼 곳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다. 지하철 또는 시내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곳에 명산에 버금가는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숨어 있다.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의 남북을 지키는 산성이다. 신라 문무왕때 토성으로 축조하였으며 조선 인조4년 석성으로
개축하였다. 1963년 1월21일 사적 제57호로 지정. 1971년 3월 17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으로는 광주시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치욕을 담고 있는 곳 이지만 역사적으로 한 번도 함락되지 않은 대외항전의 전적지로 당시 최고 수준에 달한
상곽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역사적 문화재로는 수어장대, 숭열전, 청량당, 헌절사, 침쾌정, 연무관, 지수당,
행궁, 장경사, 망월사, 개원사 등이 있다.
[남문(至和門) 오르는 드라이브 코스]
[남문(至和門) 안쪽 입구]
산
성역 4거리에서 남한산성 순환로를 접어들어 처음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남문 오르는 도로가 나온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이미 절정에 접어든 단풍과 산 아래로 보이는 경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이룬다. 짙은 단풍의 길을 따라 10여분을
지나면 남한산성 남문인 지화문에 도착 한다. *주의: 운전자는 한 눈 팔면 위험* 남문까지는 자가이동이 가능하다. 남문에서부터
수어장대 방면으로 산책로가 있으며 성벽을 따라 이동할 수도 있다.
가을...자연이 선물하는 풍경에 취해 잠시 휴식을 원한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성곽에서 바라본 가을하늘]
[산을 뒤덮은 단풍의 물결]
[성벽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
[성벽에 핀 들꽃]
[짙게 물든 단풍잎]
[교통편안내]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하차 - 산성역에서 9번 승차 2번 출구(지하철역 지도)
Posted at 2009/01/21 1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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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chris
부천에 위치한 아인스 월드는 세계 유명건축물을 실물과 똑같은 미니어처로 제작해 옮겨놓은 실외 박물관형 테마파크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34점과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중 9점, 그리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전 세계 유명 건축물을 포함해 모두 109점의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다. 아인스 월드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총 12개의 존으로 구별된다. ‘전통을 사랑하는 신사의 나라 - 영국 존’, ‘화려한 예술의 향연 - 프랑스 존’, ‘생활 속에 문화를 꽃 피운 - 유럽 존’, ‘혁명이 살아 숨쉬는 - 러시아 존’, ‘전설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 아프리카 존’, ‘신앙이 문화를 이룬 - 서아시아 존’, ‘전설속의 대륙 아틀란티스 존’, ‘꺼지지 않는 열정의 대륙 - 라틴아메리카 존’, ‘대자연의 여유로움 - 오세아니아 존’, ‘현대문화의 새로운 줌심 - 미국 존’, ‘종교와 문화의 조화 - 아시아 존’, ‘정신문화의 아름다움 - 한국 존’등 각 지역마다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한자리에서 둘러 볼 수 있다.
건축물들의 예술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각 건축물들의 조명과 음향, 주변 조경, 관람 동선 등으로 관람객에게 감동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준다.
그럼 지금부터 디카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떠나보자. 아인스 월드 입구에 들어서면 사진으로만 보던 세계 유명 건축물들이 한눈에 보인다. 신기하고 놀라움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 들을 집어 보며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 등 기념사진의 모든 것을 배워보도록 하자.
■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사진
[사진은 미국의 국회의사당이다. 신기한 마음에 무턱대고 사진을 찍는다면 건물은 건물대로 가려지고 주위에 있는 배경그림들도 나와 이쁘지 않는 사진이 된다.]
[이땐 사진처럼 모델의 위치보다 카메라의 위치를 낮게 하여 건물의 웅장함을 살리면서 건물의 특색이 잘 보이도록 모델을 약간 옆으로 이동시켜 찍으면 앞의 사진보다 훨신 나은 사진을 얻게 된다.]
■ 미니어처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찍은 것 같은 사진
[광각[와이드 촬영]]
[줌렌즈 사용]
[줌렌즈 사용[촬영 위치 이동]]
광각(와이드)으로 촬영을 한 사진은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긴 하지만 뒤에 있는 아파트로 인해 현장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이럴 경우는 줌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보다는 현장감이 있지만 여전히 배경에 아파트가 보인다. 촬영자의 센스를 발휘해서 약간의 촬영위치 이동으로 사진처럼 보다 현장감 있는 사진을 촬영 할 수 있다.
[낮에 촬영한 사진]
[밤에 촬영한 사진]
오페라 하우스는 야간에 조명으로 화려함을 뽐낼 때가 가장 멋있어 보인다. 주위의 아파트나 고가도로 때문에 낮에 촬영하기 어렵다면 야경 촬영으로 훨씬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밤에 촬영한 것으로 주변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찍은 사진이라 더 자연스럽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배경으로 그 나라의 인사말과 퍼포먼스를 하는 연기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 나라의 연기자들과 함께 찍으므로 현장에서 찍은듯한 효과를 극대화 한다.]
[마치 잉카문명의 최후의 유적지인 마추픽추에 직접 간 듯한 사진이다. 이는 앞서 말한 거와 같이 모델보다 촬영자의 위치를 낮추어 고산지대에 위치한 것을 표현하며, 더불어 하늘을 이용하여 그 지역의 자연적 환경의 특징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유럽의 벨베데레 궁전을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이다. 궁전 안팎의 아름다운 조명과 앞의 호수에 궁전이 반사되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프랑스의 샤크네케르 대성당으로 노을지는 분위기에 맞춰 찍은 사진이다. 건축물들의 화려함과 분위기 있는 모습들을 표현하여 현지에서 촬영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 렌즈의 사용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
좌측의 사진은 러시아의 붉은 광장을 촬영한 것으로 광각렌즈(와이드)를 사용하여 밑에서 위를 향하면서 촬영해 여행하면서 실제로 큰 건물은 찍은 듯한 효과를 준다. 우측 사진 또한 높은 건축물 이기에 앞과 같은 방법으로 촬영해 에펠탑의 웅장함을 한층 더 과시해 준다.
사진은 망원(줌)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들 이다. 자유의 여신상, 인물촬영 사진은 망원(줌)렌즈를 사용하여 주변의 현장감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풍경을 제거하여 실제 건물 앞에 서서 찍은 듯한 효과를 주고 있다. 특히 가운데 사진의 경우 샤르트르 대성당 미니어처의 특징적인 일부만을 보여줌으로 현장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 건물 촬영시 촬영자가 앉아서 찍냐 서서 찍냐에 따른 변화되는 사진
좌측사진은 촬영자가 일어선 상태에서 모델을 촬영한 사진이다. 미니어처 뒤로 아파트가 보여 지저분한데다가 큰 건물이 사람과 함께 수평을 이루어 부자연스럽게 촬영되었다. 가운데 사진은 촬영자가 앉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전히 아파트가 보이며, 여행에서 찍었다고 하기엔 조금 부자연스러운 사진이다. 우측사진은 촬영자가 좀더 낮게 앉은 상태에서 카메라의 렌즈가 위를 향하게 하여 찍은 사진이다. 앞의 사진들 보다 건물의 웅장함이 느껴지며 실제 여행에서 찍은 사진처럼 자연스럽다.
모델의 위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 사진
두 사진은 촬영자는 똑 같은 위치에서 모델의 위치만 바꾼 사진들이다. 이들 사진들은 각기 장단점들이 있다. 좌측사진은 건물의 모습이 인물에 의해 가려진 단점이 있지만 모델의 모습이 커서 얼굴의 표정등을 확실히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우측사진은 건물의 모습이 많이 나와 멋있게 느껴지지만 모델의 얼굴이 작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는 재미있는 사진
위의 사진들은 현장의 분위기에 맞게 재미있게 찍어 본 사진들이다.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연출해 본다거나 눈덥힌 킬리만자로 산을 배경으로 추운척 장난을 치는 사진,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손가락 하나로 지탱하는듯한 사진 등으로 재미있는 사진들을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또한 각 지역별로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 장난치며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도 추억에 남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 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인스 월드를 통해 세계일주를 하며 사진 촬영법에 관해 배웠다. 사진을 잘 찍든 못 찍든 사진찍기전 사물을 조금만 더 관찰한다면 분명 좋은 사진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좋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기억하려면 잘 나온 사진 한 장 보다는 현장의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 이다.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며, 평생 간직하는 좋은 사진을 이제 도전해보자~!!
부천 아인스월드. 안가본 사람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장소다. 두어번 가봤던 사람의 입장에서 썰을 풀어보자면..
일단 생각보다 건물의 디테일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소개기 등만 보고 갔다가는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위에 나온 리뷰의 경우에는 상당히 카메라 또는 렌즈의 특성과 구도를 잘 잡은 경우라고 말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초보의 경우 막상 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보면 원하는 구도를 잡기가 쉽지 않고, 또 주변 아파트 또는 고가도로가 사진에 다 나온다. 위에서는 야경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야경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고가도로 가로등 조명이 더 잘 나온다. 물론 가면 찍는 사람의 위치와 사진 받는 사람의 위치를 발모양 스티커를 붙여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글쎄..
써놓고 나니 단점만 늘어놨다. 내가 가서 느낀 것들이 이런 것들이었기에..
그래도 안가본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은 장소다.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하지만 나보고 가라그러면 입장료가 아까워서.... 안간다. - 넌 갔다왔으니까 하는 말이지- 라면 할말은 없지만. 근데 어차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주위에 호수와 유수지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11월만 되어도 밤에 벌써 꽤 춥다. 가실 분들은 따듯히 입고가시길.
Posted at 2009/01/10 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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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chris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언뜻 보기에는 블라이스(Blythe)와 비슷한 그들의 이름은 푸리프(Pullip)이다.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 블라이스와는 달리 푸리프는 손목, 무릅, 발목 등 관절이 움직인다. 한국에서 제작하여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토종 인형이다. 새하얗고 매끈한 피부, 가늘고 긴 팔과 다리, 쏟아질 것 같이 커다란 두 눈과 긴 속눈썹. 첫눈에 나를 사로잡은 그녀, 아니 그녀들. 그들의 눈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넘쳐 흐른다. 귀여운 주근깨가 얼굴에 가득한 빨간머리 소녀, 안경 쓴 토끼를 따라가다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응큼한 늑대의 거짓말에 금방이라도 속아버릴 것 같은 순진한 얼굴의 빨간 두건 아가씨......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만 같은 그들의 옷에는 꿈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들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은 공주님을 꿈꾸는 열 살배기 꼬마 숙녀 뿐이 아니다. 어린시절 가슴에 품었던 순수한 꿈과 추억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눈 속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다.
너와 나 단 둘이서 Party Party
두 눈을 몽롱하게 만드는 펑키핑크 벽지와 은은한 조명, 귓가를 울리는 달콤한 재즈 음악,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풍경. 무언가를 속삭이고, 맹세하고, 고백하는 그곳은 이제 마술과 같은 공간이 되어버린다. 화려한 불빛을 등 뒤로 하고,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건네는 수줍은 고백과 반지. 마주앉은 두 사람은 이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게 된다. 특별한 공간에서의 특별한 사람과 보내는 특별한 시간은 이제 연인들이 더듬어갈 추억을 만들게 한다. 특이하게 금,토,일, 이렇게 일주일 중 삼일동안만 일반 영업을 한다. 나머지 요일에는 일정 비용을 받고 프로포즈, 생일파티 등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카페를 빌려준다.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
천상천하는 푸리프를 탄생 시킨 회사에서 만든 카페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벽지, 구슬장식, 커텐, 직접 일일이 타일을 손으로 붙여서 만든 테이블 등 푸리프를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계절이 바뀌고 새로운 푸리프가 출시 될 때마다 천상천하 역시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또한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차림새 이다. 아르바이트생이 입고 있는 공주 분위기의 프릴과 레이스가 달린 스커트는 ‘로리타 플레이‘라 불리우며 이미 외국에서는 패션코드로 자리 잡혀 되었다고 한다. 카페에 전시되어 있는 인형과 같은 옷을 입어보기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패션코디네이션에 대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 커튼을 드리울 수 있는 내실은 작은 공간 내에서도 또 다른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여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인기이다. 이 곳에서는 50여종이 넘는 허브티를 맛 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장식된 메뉴판에는 로즈힙, 레몬버베나, 라임블로섬 등 다양한 허브와 그 효과?효능 등을 상세히 적어 놓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차를 쉽게 골라 마실 수 있게 되어있다.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어릴적 소녀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사람, 또는 특별한 이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천상천하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글_ 전영주 기자 / 사진_ 임상태 기자
천상천하 찾아 가는 길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럭셔리수 노래방 근처 편의점 사거리 신호등 건너 약 20m 우측 6층에 위치
전화번호 : 02-333-4622
--------------------------------------------------------------------------- 홍대 쪽에는 통 가볼 일이 없어서 가보지 못한 카페.
Posted at 2008/12/28 2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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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가득한 자연으로의 여행
"한택식물원"
▲ 전망대에서 촬영한 한택식물원의 전경사진이다. 전망대까지의 거리는 대략 20여분 정도 소요되며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정의 달 5월. 드디어 물오른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굳었던 땅은 바삭바삭한 황토를 되찾았고, 여린 새순은 하늘 향해 두 팔을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독 봄이 늦었던 올해... 남도 마저 3월이 다 저물 즈음에야 동백꽃을 구경했다 하니, 이번 봄은 참으로 귀하신 봄이 아닌가 싶다. 기왕지사 불어온 봄바람이라면 어디 한번 흠뻑 취해 보는 건 어떨까? 가벼운 신발과 카메라 한대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곳 한택식물원에서 말이다.
◀ 구근원을 촬영한 사진이다. 완만한 경사면을 네덜란드 튤립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AWB. 케녹스 알파5. 사진 최성휘.
◀ 전망대 밑에 자리한 암석원의 모습이다. 종일 양지가 형성되는 곳으로서 지열을 다스리기 위해 암석원 곳곳에 관목을 식재한 것이 특징이며, 고산식물이 자라게 되면 알프스의 고산지대를 연상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종을 복원 하다 “한택식물원”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에 한택식물원이 들어선 것은 1979년의 일이다. 비봉산 자락을 터 삼아 한반도 주요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 2,400여종과 외래식물 5,600여종 등 총 8000종, 720만본을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특히 멸종을 앞두고 있거나, 점차 외진 곳으로 떠밀려 시급한 보호가 요구되는 희귀 식물종을 복원함은 물론 고유종의 자생지를 꾸준히 연구, 재생해온 결과 2001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의 희귀식물 서식지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음지와 양지, 습지와 계곡 등 식물원이 갖춰야 할 입지조건을 모두 갖춘 한택식물원은 동원(70,000평)과 서원(130,000평)으로 구분해 각각 수생식물원, 희귀식물원, 암석원, 실내온실 등을 꾸며 세계 여러 나라 식물들을 두루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견줄만한 식물원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비록 한택식물원이 국내 최대 식물원이라고는 하나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지를 재정비하고, 관리를 체계화, 다양화 시킴과 동시에 국내외 식물원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모색해 간다면 우리 식물원 역시 세계적 수준의 식물원으로 거듭나는 날도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 자연생태원 길이 끝나는 지점에 놓여진 다리의 모습이다. 이런 다리는 계곡을 따라 두 세게 정도 더 있는데 간결한 조형미가 계곡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 호주온실 내에 자라고 있는 바오밥 나무와 어린왕자 조형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호주온실엔 바오밥 나무 외에도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나 뉴질랜드의 자생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늘 모드.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원추리원 II 의 모습이다. 아직은 여린 순에 머물러있으나 5,6월에 걸쳐 연한 황색으로 개화 한다. 세부 명칭을 기록한 푯말들이 원추리 보다 높게 자라 재미있는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 음지식물원 부근의 관목 숲을 촬영한 사진이다. 촘촘하게 자라있는 나무들 사이로 파릇파릇한 새순이 올라와 한 폭의 유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31가지 테마공원”
한택식물원은 보유종의 생태방식과 종류, 그리고 각 식물군의 주제원에 따라 31가지 테마로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서어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수생식물원은 연, 수련, 수생 아이리스 등 종의 구별과 보호를 위해 100여개의 작은 연못에 각각 1종의 식물을 식재한 것이 특징이다. 6월에서 9월에 걸쳐 최고 절정을 이루며 다양한 수생식물을 소재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상정원이다. 식물원의 본격적인 관람코스는 매표소 우측 허브&식충식물원을 시작으로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자연생태원, 비봉산 생태식물원을 산책한 다음 식물원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러 1차적인 관람을 마치게 된다. 산책길 곳곳은 다채로운 꽃과 관목들이 관람객 마음을 무시로 설레게 하고 있으며, 이웃 정원과 연결된 이국적인 다리 위의 풍광은 계곡의 간결한 멋을 더해 툭하면 넋을 놓기 십상인 코스다. 무궁화원을 뒤로하고 전망대를 내려서면 독특하게 조성된 암석원과 마주하게 된다. 하루 종일 양지에 속한 이곳은 높은 지열을 달래기 위해 표토층 아래로 배수로를 놓아 습도를 유지시킨 것이 특징이며 백리향, 돌단풍, 나도양지꽃을 비롯 500여종의 고산성 식물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암석원을 지나 호주온실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관목원, 숙근초원, 비비추원이 미로 같은 오솔길을 숨겨둔 채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목류의 가로수와 국내 자생식물들이 그림 같은 산책로를 연출하고 있는데, 계류를 통해 들려오는 감미로운 물소리는 감성 건강을 다독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한택식물원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테마정원으로는 시크릿가든과 아이리스원II, 원추리원II, 비비추원II 등이 있다. 이들 정원은 한적한 잔디화단을 따라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들어서있는데 고백을 준비중인 연인들에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코스로 매우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밖에도 한택식물원은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쉼터와 매점, 가든센터를 갖추고 야생화 사진전, 현장학습 등을 통해 식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와 정서적 안녕을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다.
▲ 식물원 옆구리를 흐르는 계곡은 한택식물원에 수분을 공급하는 주요 젖줄임과 동시에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숨은 비경이다. 사진은 산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의 모습이다. AWB.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곧게 뻗은 캐나다 단풍나무와 원추리 군락이 잔잔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은근한 멋을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장소로서 6,7월경엔 만개한 원추리를 볼 수 있다.
▲ 숙근초원을 가로질러 조성된 가로수 길이다. 숙근초원은 이택주 원장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년간 수집한 단풍나무 품종들이 전시된 장소이기도 하다.
촬영 팁
한택식물원은 다양한 종류의 꽃과 관목들을 31가지 테마별로 만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촬영지이다. 촬영소재의 다양화로 인해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부담 없는 접근이 가능하며, 특히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마니아들에겐 풍경과 접사 모두를 소화할 수 있어 더없이 훌륭한 촬영지이다. 우선 낯은 키의 관목들과 꽃 길을 배경으로 풍경촬영을 제안해 볼 수 있으며, 더불어 산책로 곳곳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의자를 화각에 포함시켜보는 것도 멋진 촬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한택식물원의 최대 매력은 꽃 접사촬영을 원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웬만한 보급형 기종들도 접사촬영은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광량과 희귀 꽃들로 넘쳐나는 한택식물원은 그야말로 접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접사 촬영시 유의할 점으로는 가까운 거리로 인해 노출이 좁아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밝은 빛에 노출된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역광을 이용하거나, 배경이 어두운 방향으로 화각을 잡아 촬영하면 무난할 것이다. 또한 어두운 정도에 따라 노출보정을 수시로 적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렌즈 앞에 돋보기를 대고 극접사를 시도하거나 색종이를 이용해 색감을 강조해 보는 것도 접사촬영을 더욱 재미있게 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한가지 주의할 점으로는 한택식물원 내에서 삼각대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빠른 셔터타임 확보와 안전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 똑같이 심었어도 성질 급한 녀석들은 늘 있기 마련인가 보다. 암석원과 헤어지기 전에 만난 서너 포기의 꽃이다. AWB.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위태롭고 아슬아슬해 보이는 깽깽이풀이지만 초봄부터 꽃을 피우는 제법 강인한 꽃이다. 제주도와 남해 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고루 분포해있으며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식-67)이다.]
◀ 돋보기를 이용해 좀더 깊은 접사촬영을 시도한 사진이다. 렌즈 구경보다 조금 큰 돋보기를 대고 촬영한 사진으로서 심도는 다소 옅어졌으나 신비로운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글_박창길 (page21.co.kr)/ 사진_박창길, 최성휘
사진..최성휘(lemon1818@hanmail.net) _ 기자. 프리랜서.
개장시간.. 09:00 ~ 일몰까지 / 연중 무휴
입장료.. 구분 개인 단체 -------------------------------------------------------------- 요일/연령 어른 청소년 어린이 어른 청소년 어린이 -------------------------------------------------------------- 평일 7,000원 5,500원 4,000원 5,500원 4,500원 3,000원 -------------------------------------------------------------- 주말, 공휴일 8,500원 6,000원 5,000원 7,000원 5,500원 4,000원 --------------------------------------------------------------
자가용..
한택식물원의 위치는 용인시와 안성시의 경계지역에 입지해 있으며, 17번 국도와 329번 지방도로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양지IC로부터 25km,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로부터 10km이내에 위치 함으로서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의 접근 시 도로망이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