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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어항 청소.

오래간만에 물질 포스팅.
저번 1월 1일을 기념해서 했던 어항 대청소.
그러나 몇주 되지 않아서 다시 수류가 약해지고 물이 붉게 떴다.

2월달은 또 내가 바빠서 주말에도 쉴 새가 그닥 많지 않음으로 인해 청소를 미뤘고.
애초에 월별 청소는 못해도 두달에는 해주자 싶었는데.
지금은 분기별 청소로 미뤄졌다.
이 이상 끌면 붕어들한테도 좋을게 하나도 없을것 같아 한가한 주말을 잡아서 청소시작.

1월에는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두번째 하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수류도 회복되었고 물도 많이 좋아진듯.
두번째라고 하니 예전에는 어항 청소를 한번도 안했던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겠는데 음..
2010년 들어서 청소 시스템을 새로 짜서 두번째라고 한 것 뿐. 설마 2008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청소를 안했을리가..

아무튼.
일단 이번엔 스펀지 여과기는 패스했다. 크게 무리가 없을것으로 판단,
이번에는 걸이식만 대청소.
걸이식 여과기 파이프를 들어내고 여과재도 분리.
대야에 담아서 어항물과 함꼐 화장실로.
여과재는 MA고급여과재 S와M을 섞어쓰고 있다.
비교적 여과효율도 괜찮은것 같고.. pH 측정을 해도 이상적인 결과를 보여주기에 약간 비싼 감이 있지만 이걸 쓰고 있다. 지금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망이 약간 찢어져서 좀 불편하긴 하지만.

박테리아 보존을 위해 어항물로 살살 흔들어서 씻어내고
여과기도 안에 가라앉아있는 찌꺼기들 비우기. 이게 냄새가 좀 짜증난다. 뻔한 냄새긴 하지만 비위 약한 사람이 맡으면 바로 올릴지도..
원래는 솔로 싹싹 씻어줘야하지만.. 오늘따라 샤워기 수압이 좋은 관계로 수압으로만 청소. 임펠러쪽만 잘 처리해주면 큰 문제는 없다. 안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들이 끼어 있으면 문제는 달라진다.

청소를 다 하고 바닥도 사이펀으로 한번 쓸어주고. 이건 매주 하는거긴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귀찮아진다. 쩝..
분진이 좀 일어나서 물이 지저분해보이긴 하지만 지금 상태로 볼때 금방 회복할듯.
사진은 굳이 올릴 필요가 없어서..
청소하는 사진 올려봤자 구역질만. ㅎ

생각외로 빨리 끝난 대청소를 기념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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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 또 교체.

저번 1월 경에 사온 걸이식 해양 604모델이 제대로 빌빌거리길래 청소도 해보고 별 난리를 다 쳤다.

청소를 싹 하니까 수량이 돌아오는듯 했다가 다시 초기 수량의 반도 못뽑아올리길래 이틀 고민좀 하다가 신품으로 새로 질렀다.
이번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필그린 대자.
해양604는 광고는 그럴싸하게 하던데 정작 사용해보니 내구성은 개판이다.
6개월밖에 안쓴 모터가 왜 그따구인지.. 내 돈 2만원.

게다가 상품 설명에는 7w라고 써놓고선 정작 제품 받아보니 5w짜리다.
그래도 자반 어항에는 충분하려니 하고 썼는데.. 6개월 지나니 이꼴이라.
여과를 못해서 어항 물이 누렇게 뜨다가 붉은 색으로 변해갔다.
사료를 테트라비트로 주는지라 여과가 안되면 물 색이 붉게 변한다.

참다 못해 필그린 대자로 샀는데..
이건 모터 용량이 10w.
넘치는 양이다. 전기는 좀 먹겠지만.
주문한 제품을 받고 설치를 했다.
해양604보다 여과재 들어가는 용량이 좀 적긴 하지만 수량도 많고 쓸만하다.
단지 문제는 걸이식 특성상 항상 열어놓을 어항이 아니면 어항 뚜껑과의 궁합도 잘 맞아야 한다.

해양 604는 아주 정확하게 어항 뚜껑 홈에 맞아서 추가로 손을 댈 게 없었던 반면에
필그린은 여과기 커버와 어항 뚜껑이 간섭을 일으킨다.
즉 어항 뚜껑을 닫을 수가 없다는 소리.

30분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뚜껑을 좀 손보기로 했다.
톱을 가져와서 여과기와의 간섭부위만큼 썰어버렸다.
결과는 만족. 쓸데없는 공간 없이 딱 맞게 제작했더니 잡소리도 안나고 좋다.

세팅을 다 맞추고 여과기를 돌려봤더니 이런.
수류가 너무 강하다. 10w짜리니까 말 다했지 뭐.
금붕어들이 물살에 안떠내려가려고 가만히 쉬지를 못한다. 잠깐 딴짓하면 어항 한구석으로 쓸려가버리니..
그래서 수량을 반으로 줄여 쓸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10w를 다 못쓰는것이 되니까 그게 또 아깝네.

DIY No2.
집에 굴러다니는 작은 비닐봉지를 가져다가 수류를 나눌 수 있게 약간의 세팅을 한 후 여과기 수출수에 고정시켰다.
결과는 대만족. 여과 수량은 그대로 하면서 수류는 나눠지니 여과 효과는 극대화 되면서 금붕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다.
덕분에 지금은 아주 평화로운 어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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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여과기 청소.

단미유금을 떠나보내고 어항 꼴을 가만히 보니 꽤 엉망이라 청소 한번 하기로 했다.

별다를 건 없었지만 여과기 출수량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진 관계로..
저번에 분명히 수량이 한번 약해젼던 관계로 확실히 청소를 해줬건만 얼마 되지 않아 또  출수량이 반으로 줄었다.

저번에 어항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용량은 커졌으나 1회 물갈이 할때 물을 가는 양은 그대로인 관계로 예전보다 물갈이 효력이 많이 줄었고 이끼와 물고기 배설물들로 인해 여과재도 많이 막힌 터라..

평소 물갈이 양의 2배 정도로 물을 갈아주고 엉망이 된 여과기 청소에 나섰다.
예전엔 여과재가 많이 막힌 이유로 물이 제대로 못나왔다.
그래서 그 당시 박테리아가 죽지 않도록 고생고생해서 조심히 씻어냈다.
이번에 열어보니 찌꺼기가 있긴 했지만 이전보단 심하지 않았고 그나마도 들러붙은 상태가 아니라 빨리 제거가 가능했다.
청소를 싹 했는데도 출수량이 그대로이기에 아예 여과재를 들어내고 물만 흐르게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출수량은 그대로.

역시 중국산은 못믿겠다 생각하며 빨리 청소 끝내고 비싼 여과기로 알아봐야지 생각.
돈 쓰기 전에 마지막 시도를 해보자 해서 여과기를 분해해서 모터를 보기로 했다.
모터는 드라이버로 분해해야 해서 뒤로 미뤘고 일단 임펠러 부분부터 봤는데.. 아무리 씻어내도 효과가 없는거다.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솜방망이로 안쪽을 훑었더니 머리카락 두세가닥이 안에서 꼬였다.-_-;

거기에 왕건이 이끼덩어리까지..
이끼덩어리야 flexible하니까 그렇다 쳐도 머리카락이 모터 임펠러를 붙잡고 있어서 임펠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것 발견.
잘걸렸다 싶어서 용써서 끊은 후 배출.
이제서야 물이 제대로 나온다..
그래도 여과기 처음 샀을때보단 약하긴 하지만.. 그때와는 여과재가 바뀐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양인듯.

암튼.. 나름 돈 벌었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청소 완료하고 금붕어들도 평온하게 있다.
청소한답시고 휘젓는 바람에 수초가 좀 엉켜서 의도치 않은 은신처 공간이 생겼네.

막노동 하고나니 배가고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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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유금 죽다.

집에서 키우던 단미유금이 세상을 떴다.

며칠 전부터 균형을 못잡으며 비실거리다 결국은 제몸을 못 가누는 상태까지 왔고
오늘 출근하면서 오늘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 생각했는데 역시 오늘 명을 달리 했다.
원인은 자연사. 같이 살고 있는 9마리 붕어들은 멀쩡하다.

저번 1월달에 내가 인터넷으로 붕어 3마리 주문해놓고(랜덤)
갑자기 생긴 변덕에 지하철 10정거장 거리에 있는 매장으로 달려가지 않았으면 만나지 못했을 녀석이다.
처음에 생긴걸 보고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크기는 붕어빵만한데다 먹는건 또 어찌나 많이 먹는지.
입 크기만 보면 잉어 뺨치는. 그 커다란 입으로 작은 사료 알갱이들이 진공청소기처럼 빨려 들어가는걸 보는것도 재미있었다. 이놈 때문에 어항도 좁아보여서 업그레이드하고.. 뭐 내 물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통 관상용 금붕어 크기가 어느 정도 비슷비슷한데 이놈만 이렇게 컸던 걸 보면 애초에 나이가 많은 놈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그 가게에서는 준성어를 주로 분양해서 1년이 안된 개체가 오는게 일반적인데.
뭐 내가 고른거니 불만은 없다.

집 앞 화단에 있는 소나무 밑에 묻어줬다.
개체가 특대형이라 무덤도 특대로 만들어주느라 용좀 썼다.
길이 15cm에 체고가 10cm가까이 되었으니..

편히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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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항까지 갈았다.

예전 이 카테고리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4만원 싸구려 풀셋으로 시작한 물생활이 어언 총 투자금액 40만원을 넘어서는 날이 왔다.

저번 글에 어항을 가는 일이 있지 않으려나 걱정했던 것이 사실로 들어맞았다.
어항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공간부족.
처음에 거의 한자 짜리로 시작했는데(한자보다 크고 한자반보다 작은) 키우는 금붕어 수가 늘고 이놈들이 성장하면서 차지하는 공간도 많아지는 바람에.. 넉넉하던 공간이 거의 양어장처럼 빡빡해졌다.
최대한 공간 확보해주려고 인공수초와 여과기를 한쪽으로 몰아줬는데 그래도 반자 남짓한 공간에서 10마리가 부대끼며 살아왔다.

경험상 붕어들은 봄-여름에 많이 성장하기 때문에 올해 여름 넘기기 전에 어항을 바꾸는게 낫겠다 싶어서 결국 제일 큰걸로 주문.
저가형 중에선 가장 큰 사이즈다. 자반보다 크고 2자보다 작은 수준.
어항 처음 왔을때는 크기차이 별로 안나네 싶었는데 물을 옮겨담아보니 차이가 꽤 났더랜다.
막 옮겨놓은 지금은 분진과 배설물크리로 어항이 거의 아마존 강물화 되긴 했지만 좀 있으면 가라앉을테니..

확실히 넉넉한 공간이 되었다. 덕분에 내 책상은 더 좁아지긴 했지만.
어항 정비좀 되면 사진이나 찍어서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