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사진 촬영기법

격렬한 선수들의 땀방울과 빠른 스피드, 화려한 동작, 절정의 순간을 일순간에 잡아내는 스포츠사진의 미학은 어떻게 만들어내는 것일까? 프로 사진기자의 장비들과 기법을 살펴보고 나도 멋진 순간을 포착해보자.

우리의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생생한 장면을 잡아낼 수 있다. 운동동호회나 직장동료의 모습, 자녀들이 뛰어노는 모습, 이런 생활의 일부분을 순간순간 포착하여 기록을 남기면 멋진 사진이 만들어질 것이다.


☞ 장비

– 아래의 장비 및 사진은 일반 프로 사진기자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예로 했다.
대부분의 프로가 사용하는 장비들은 부피가 작고 기능은 월등한 SLR카메라에 AF방식이다.
최근에는 필름의 사용이 불필요하고, 즉석에서 노출과 포커스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소의 고급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기 시작하는 추세이다. 이런 고가의 장비들은 아마추어에겐 꿈의 장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아마추어는 자신이 사용하는 목적과 형편을 고려해야한다.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자신이 보유한 카메라의 기능만 숙지하면 얼마든지 재미있고 훌륭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 필름

고감도 필름(고속의 셔터스피드를 위해 고감도필름을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특히, 실내스포츠의 경우에 더욱 필요하다. 밝은 대낮에 야외에서는 ISO100으로도 셔터스피드 1/500초를 얻을 수 있으나 실내 또는 흐린날을 위하여 ISO800 이나 증감현상을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바디에서는 단순히 감도를 올려주면 된다.




– 카메라

다양한 초점길이의 렌즈를 간편하게 갈아끼울 수 있는 SLR(일안 리플렉스)카메라가 유리하다. 물론, SLR식 디지털카메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아마추어에겐 부담이 된다. 자신의 형편 이내에서 가급적 렌즈의 호환이 유리한 SLR 카메라가 좋다. 또한 모터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거나 내장되어 연속촬영이 가능하면 좋다.




– 렌즈

운동경기의 경우, 가까이 접근하기가 힘든 스포츠일수록 초점거리가 긴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최근의 프로 스포츠사진기자들이 사용하는 렌즈의 경우 최신식 AF렌즈를 사용하나, 이 경우 몇백만원에서 몇천만원까지 된다. 종목에 따라 프로들이 선호하는 렌즈의 초점길이도 다양하지만, 특별히 정해진 규칙은 없다. 단 초점길이가 길고 밝기가 밝은 렌즈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기가 힘이 들므로 초보자에게는 자신이 활동하는 동호회(조기축구회, 테니스, 볼링 등)에서 촬영하기 위해서라면 200mm안팎이면 훌륭하다.



– 모노포드

프로사진기자들의 경우 Monopod를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촬영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촬영하기 위해서 카메라 삼각대 가 필수지만 무겁고 부피가 큰 망원렌즈를 달고서 좋은 위치를 찾아서 움직이는 사진기자에게 모노포드는 필수적이다. 만약 300미리 이상의 부피가 큰 렌즈를 사용한다면 모노포드를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장시간 촬영할 수 있다. 무거운 렌즈를 그냥 들고 촬영한다면 쉽게 피곤할 뿐만 아니라 촬영시 흔들릴 수 있는 우려가 높다.


스포츠사진은 흔히 앵글싸움이라고도 한다. 이 얘기는 사진찍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다이나믹한 영상의 미학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스포츠경기의 종목에 따라 앵글이 조금씩 틀려진다. 물론, 프로경기의 경우에는 기자와는 달리 일반 아마추어가 접근할 수 있는 거리적 한계가 있고, 보유장비의 한계에 의해 클로즈업하여 생생한 순간을 잡아내기란 힘들다.


그러나, 장비가 넉넉하지 않더라도, SLR식 수동카메라가 아니더라도 또한 멋진 프로선수들이 시합하는 경기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자신의 주위에서 생생한 순간순간을 잡아낼 수 있다. 또한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쓰면 멋진 작품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장에 다니는 멋진 자녀의 모습, 조기축구회, 테니스회 등등 자신이 활동하는 동호회원들의 재미있는 순간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길 수 도 있다. 여태까지 “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사진이 아니라, 모델이 눈치챌 겨를 없이 운동이나 놀이에 열중하는 자연적인 순간을 잡아보자. 아무 지식없이 촬영하고나서 흔들린 사진결과를 보고나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셔터스피드나 접근방법, 카메라조작 방법등을 이해하고나서 촬영에 임하면 사진찍는 재미가 더 해질 것이다.


☞ 셔터

자신의 카메라가 셔터와 조리개 조절이 가능한 완전한 수동방식이라면 일단 셔터스피드를 기준으로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사람의 격렬한 움직임을 흔들리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스피드는 1/500초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빠른 야구공같은 경우에는 1/1000초에도 흔들린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의 움직임이다.

일정한 거리에 떨어져서 인물의 움직임을 정지시키려면, 1/500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슬로우셔터를 이용해 일부러 피사체의 흐름이나 스피드를 강조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인물의 생생한 표정이 아닌 전체적인 분위기로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PANING 기법과 같이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서 슬로우셔터 (1/15~1/30)를 통해 속도감을 나타내는 프로의 촬영기법도 있지만, 이러한 기법에는 많은 연습과 지식을 통해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한다.

자신의 카메라 다이얼이 만약 스포츠모드가 있다면 빠른 셔터스피드를 우선적으로 계산해 줄 것이다. 노출모드에서 셔터우선방식이 있다면, 셔터를 1/500초로 맞추어 놓으면 조리개 노출은 카메라가 알아서 셔터기준에 맞게끔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이러한 이유로 필름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흐린날 1/500초와 같은 고속의 셔터스피드를 얻기위해서는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대 조리개 개방을 해도 1/500초를 얻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증감현상을 하는 방법도 있다. 즉, 노출을 부족되더라도 1/500초로 촬영후 현상시간을 늘려서 적정 노출을 맞추는 것이다.

증감현상을 하는 경우에는 그정도에 따라서 화면의 입자는 더욱 거칠어지고 콘트라스트는 강해진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또한 사진을 크게 인화하면 할수록 더욱 거칠어진다. 비오는날의 럭비경기나 축구경기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격렬하고 드라마틱한 장면을 거친 입자로 표현하는 점이 오히려 상승효과로 작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사진 프레이밍 및 트리밍

대개 좋은 사진은 촬영전 완벽한 구도와 프레이밍으로 촬영후 별도의 트리밍 작업이 없는 사진을 좋은 사진으로 생각하지만, 스포츠사진이 예외의 경우이다. 스포츠사진은 인물의 생생한 표정과 동작을 클로즈업하는데 있지만, 격렬하게 움직이는 선수들의 모습을 쫓아 쉴새없이 이리저리 카메라렌즈를 움직이고, 앞으로 왔다가, 멀리 갔다가 도무지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잡아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촬영후 영상에 담긴 선수들의 극적인 모습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공간들을 제거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사진에서 트리밍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
망원렌즈는해 멀리 떨어진 선수들의 모습을 가깝게 클로즈업해서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이나라, 망원레즈의 피사계심도가 얕은 특성을 이용해 배경을 아주 흐리게 정리해서 운동선수들의 표정과 동작을 강조할 수 있다. 스포츠신문에 난 경기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개 모든 사진들의 배경은 흐릿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 촬영시 주의사항

선수들의 경기장 시합촬영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자신이 촬영하는 종목에 대한 이해와 에티켓이 필요하다. 만약 사격, 양궁, 골프와 같이 고도의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운동경기에서 사진촬영자가 셔터소리를 계속해서 낸다거나, 요란하게 자동으로 필름감는 소리를 낸다면 중요한 경기의 시합을 망쳐놓을 수도 있다. 이런 실수를 하는 경우를 보면 대개 아마추어들이다.

프로들은 사전에 모든 정보를 입수하고, 장비를 갖추었고 또한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보유한 렌즈 초점길이의 한계 때문에 자꾸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피사체인 운동선수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바로 플래시 사용이다. 최근의 카메라는 1/250안팎의 고속 셔터 동조가 가능해져서 흐린날이나 실내경기장에서 플래시를 사용하여 적절한 노출과 함께 움직임을 정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프로들의 시합에서 순간적인 플래시로 인하여 선수들의 시각적인 방해는 물론, 안전사고를 촉발시킬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들은 항상 고감도 필름을 휴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경기장의 조명시설에 맞게끔 장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고 촬영에 임할 수 있지만, 렌즈의 밝기가 어두워서, 필름의 감도가 낮아서 플래시를 펑펑 터뜨려대는 사진가는 모두 아마추어 들인 것이다. TV 스포츠경기를 유심히 살펴보자, 요란하게 플래시가 터져대는 사진을 보면 대개 관중석에서 터지는 것이다. 프로들은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너와 준비가 갖추어져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