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의 기념사진 찍기

여행지에서의 기념사진 찍기

글/사진 박창길









카메라는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도와주는 추억재생 장치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은 쉽게 한계를 들어내지만, 사진은 우리를 영원히 그곳에 머물도록 지켜주니 말이다. 즐거운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카메라… 이번 휴가에는 제일 먼저 카메라부터 챙기도록 하자. 여름이 부르는데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하랴




기념사진의 꽃 “독사진 촬영하기”

구도

독사진은 즐거웠던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주는 개인의 소중한 기록이다. 그렇다면 독사진을 멋지게 촬영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그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독사진의 정의부터 내려보도록 하자. 독사진은 말 그대로 주인공 한사람 만을 촬영하는 사진을 말한다. 이는 카메라 화각이 제시하는 풍경 속에서 주인공을 어느 위치에 놓고 촬영할 것인지를 판단케 하는 가장 기초적인 근거가 되기도 한다.






[길과 가로수의 흐름, 인물의 느낌을 함께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위치를 주변주에 두고 구성을 했다. 사진 : 정기둥]

[올려찍기 화각은 인물의 단점을 부각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이 약간의 연출만으로 전혀 평온한 심상을 담는 것도 가능하다.사진 : 정기둥]




연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인물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그리고 하나, 둘, 셋~ 구령을 없애기가 그것이다. 구령을 없애고 인물과 대화하며 촬영하라는 이유는 무턱대고 카메라를 가져갔을 때의 서먹함이나, 자연스러운 표정을 끌어내고자 할 때 지장을 주는 장해를 없애기 위함이다






[연출 촬영을 할 때는 주변 풍경에 따라 분위기 있는 연출을 시도해 보거나, 또는 모델들에게 자연스러운 동작을 유도해 촬영한다면 색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시원한 대나무 밭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아 본 것이다. 델에게 산책하듯 걸어오도록 지시한 촬영한 것이다]




사진 2-1,2는 모델에게 촬영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도록 유도하면서 모델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셔터를 누른 사진이며, 2-3은 인물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이름을 불렀을 때 돌아보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모델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볼 수 있다. 모델에게 촬영자의 의도를 잘 이해 시킨다면 여러분은 이보다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로우 화각의 즐거움
많은 여행지를 다녔어도 대부분의 기념사진들이 주인공만 달리할 뿐 비슷비슷한 내용을 보이는 것은 바로 수평적인 눈높이로 촬영을 하는데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화각을 다양화 함으로서 한 장소에서 촬영을 해도 많은 곳을 다녀온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눈높이에 변화를 주어 촬영하는 방법이다. 특히 내려 찍는 방식의 로우 화각은 촬영자와 인물 모두를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데, 분위기와 장소에 따라 재미있는 구도의 사진을 보여 준다.









1. 모델을 모래사장에 눕힌 뒤 화이트밸런스를 이용하여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설정하고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2. 좌측사진과 동일한 방법으로 바위 아래에 앉아있는 두 인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3. 모델과 촬영자를 한 프레임에 담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이다.




풍경을 이용한 “기념사진”
풍경을 이용하기

풍경을 이용한 기념사진은 많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여행지를 반드시 사진 안에 함께 묶어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그것이다. 물론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를 사진에 표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풍경이 기념사진에 주는 단점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 사진상으로는 별 무리 없게 소화해낸 사진이지만 인물과 풍경 모두 특별히 강조된 것 없이 너무 평범하게 촬영됐다는 점이 이쉽다.
2. 주변에서 낚시를 즐기고있는 강태공을 배경에 포함시켜 촬영한 사진이다. 좌측의 사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 정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동적인 연출을 시도한 사진이다. 인물들의 동작과 표정이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조로운 풍경과 만났을 때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항상 아름다운 것 만은 아니다. 그런 요인들은 여행의 즐거움과 상관없이 기념사진을 단조롭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최적의 장소를 찾는 수고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평범한 풍경처럼 보이는 장소에서의 촬영포인트를 찾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









평범한 배경인 말뚝을 배경으로 그 흐름을 포인트로 삼아 인물과 함께 표현한 사진이다.
인물의 위치와 구성에 따라 여러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인물들의 동작을 관심 있게 살펴가며 구도를 잡아 본다면 단조로운 풍경이 주는 단점을
인물의 표현으로 최대한 극복할 수 있다.




함께하는 즐거움 “단체 사진”
여름휴가가 특히 즐거운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모든 여행을 비로소 완성시켜주는 꼭지 점에 단체사진을 두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단체사진에 특별한 구도가 있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단체사진도 잘 따져가며 촬영한다면 뜻밖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1. 배경과 인물의 구성에 중점을 두고 정적인 동작으로 표현한 사진이다.
2. 디카의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이용해 독특한 색감을 함께 담아 표현해 여행의 즐거움
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 것이 가능하다.
3. 여러 명의 인물들을 사선으로 배치하여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뒤 특정한 동작을
유도해 동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사진이다.

동심을 놓치지 말자 “아이사진”
아이들 사진은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모두 작품이 된다.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동심은 그것을 놓치지만 않는 다면 사진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그림이 되기 때문이다.






[바다의 여백을 이용해 아이들을 담아냄 으로서
전체적으로 시원하면서 고즈넉한 느낌을 강조한 사진이다. ]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자연스로운 표현을 위해 촬영구도를 미리 정해두고 아이들의 행동을 기다렸다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_ 양재문

앞서 언급했듯이 여행지에서의 기념사진은 여행자의 편안하고 즐거운 표정을 얼마 만큼 잘 잡아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지친 일상을 벗어나 단 며칠만이라도 편히 쉬어가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데 여행의 참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마술 카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여행 중 겪었던 소중한 추억 속으로 언제든 되돌아가게 만들어주니 말이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