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 기본을 배워보자

[배워봅시다] 디카(1)




처음 배워볼 것은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생겼다고요? 혹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계신가요?

당황하지 마세요.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이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요놈을 장만하는데 ‘거금’이 들었을 테니 본전은 뽑아야지요? 이제 방법을 알려 드릴 테니 함께 본전뽑기 놀이를 해보시죠.

자, 제가 ‘놀이’라고 했습니다. 잘못 찍었다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삭제 버튼을 눌러 지우면 됩니다. 역시 부담이 없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찍으면 좋은 사진을 얻기 힘듭니다. 몇 가지 비방(?)을 알려드릴 테니 한번 따라해 보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사진 잘 나왔다는 말을 듣게 될 겁니다.

크기는 작아도 필름을 사용하는 자동카메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재주가 있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먼저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카메라를 동작시키는 법은 아셨죠?

이제 자동모드, 특히 P모드로 놓고 촬영하세요. P모드는 카메라가 촬영상태를 스스로 최적으로 맞춰 사진이 잘 나오도록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광선상태가 좋은 곳에서 찍으세요. 가급적 얼굴이 밝게 보이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실수할 염려가 적어집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부가된 기능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접사기능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을 때 편리하지요. 대개 버튼 하나를 누르면 접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멀리서는 초점이 맞지도 않습니다.

찍을 대상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과감하게 덤벼 보세요. ‘덤비라’는 표현은 바짝 다가서라는 말입니다. 아주 가까이 접근해 사진을 찍어 보세요. 새롭게 보일 겁니다. 흔히 초보자들은 사진대상을 향해 다가가기보다는 물러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다가가세요. 그리고 아예 접사기능을 이용해 10cm 이내로 다가가세요.

예로 든 사진을 보시죠. 아이가 소파에 누워 장난감을 만지고 있습니다.(사진 (上)) 접사기능을 이용해 바짝 다가가서 찍어봤습니다.(사진 (下)) 아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배워 봅시다] 디카(2)


 











첫회분에서 되도록 얼굴이 밝게 보이는 곳에서 촬영하라고 했습니다. 사진촬영에 실패할 위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약간 다르게 촬영합니다.

일단 빛이 어디에서 비치는지 살펴봅니다. 찍고자 하는 대상 정면을 향해 똑바로 비치는 빛을 순광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촬영 대상 뒤에서 비치는 빛은 역광입니다. 그러니까 카메라를 향해 빛이 비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왼쪽 혹은 오른쪽에서 비치는 빛이 측광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향에서 비치는 빛이 있지만 일단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분류합니다.

오늘은 측광을 선택해 촬영합니다. 조명장치가 되어 있는 스튜디오라면 측광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측광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아침 혹은 저녁무렵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촬영하면 됩니다. 초보자들은 이 시간대에 촬영하는 것이 어둡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카메라에 부착된 플래시를 터뜨려 밝은 사진을 만듭니다. 물론 얼굴은 밝고 깨끗하게 나옵니다(사진 (上)).

하지만 더 이상의 ‘느낌’은 없습니다. 측광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광선입니다. 서양의 초상화를 보면 측광을 이용해 그려진 것이 많답니다. 측광을 이용한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노출입니다. 밝은 부분에 노출을 맞추느냐 혹은 어두운 부분에 노출을 맞추느냐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일단은 밝은 부분에 노출을 맞추세요. 수동 기능이 없다면 일단 밝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셔터버튼을 반만 누르세요. 그런 뒤 원하는 앵글로 바꿔(이때 계속 손가락을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버튼을 꾹 눌러 촬영하면 됩니다(사진 (下)).

빛을 보는 능력을 갖추려면 사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간단한 훈련방법을 하나 알려 드리죠. 전기스탠드와 같은 조명기구 하나만을 이용해 흰 달걀을 찍어보세요. 그냥 찍는 것이 아닙니다. 조명상태를 바꾸면서 가능한 한 많이 촬영해 보세요.

자 얼마나 다양한 사진이 나왔나요? 최소한 20여개 이상 달리 보이도록 촬영해야 성공한 겁니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보이는 둥근 달걀이지만 다양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배워봅시다] 디카(3)
















초보자들은 가끔 이런 사진(사진(上))을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를 마주보는 역광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경우입니다.

촬영대상은 해가 비치는 반대 부분이니 카메라는 당연히 검은 그림자만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역광촬영은 노출이 정확하지 않으면 찍고자 하는 대상이 까맣게 나오기 십상이죠. 그래서 초보자들은 역광 촬영을 아예 포기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역광일 때도 있습니다. 가족여행 중에 멋진 배경을 넣고 사진을 찍고 싶네요. 그런데 역광입니다. 그럼 그냥 포기하실 건가요? 이제는 포기하지 마세요.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디지털 자동카메라는 역광상태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가 첫회에서 카메라 사용설명서를 잘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플래시 강제발광 기능이 있을 겁니다. 바로 이것이 역광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플래시 불빛이 검은 그림자 부분에 빛을 비춰주니 밝게 나오는 것이죠. 촬영기능 선택을 ‘P’ 혹은 ‘자동촬영 기능’과 함께 플래시 강제발광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사진(中)).

여기서 조금만 더 신경쓰면 좀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디지털 자동카메라라고 해도 수동 촬영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가지고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일단 역광인 상태로 촬영대상을 놓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어두운 배경을 선택합니다. 노출은 촬영대상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 측정합니다.

사람을 찍고자 할 때는 얼굴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 상태의 노출로 촬영합니다. 이때 카메라 렌즈에 햇빛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손을 이용해 렌즈 위를 가리면 됩니다. 물론 이때는 플래시 강제발광 기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예 플래시 발광금지 기능을 선택합니다. 아이들의 귀가 반투명으로 빛나고 인물 주변으로 하얀 윤곽이 생깁니다(사진(下)).

 

 


[배워봅시다] 디카(4)

















사진이 촬영 대상을 정확하게 담아내는 ‘진실상자’일까요? 일단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완벽하게 재생된 상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그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죠. 우리가 정확하게 재현된 사진이라고 보는 것들이 실은 렌즈나 앵글의 효과 등을 통해 실제와 다른 모습으로 윤색된 것이랍니다. 특히 망원과 광각렌즈를 사용해 생긴 차이는 이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디지털 자동카메라 대부분은 광각에서 망원렌즈까지 줌(zoom)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쓰면 멀리 있는 작은 물체를 크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기기보다는 공간을 압축시켜 준다고 보는 편이 더 맞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나요? 예로 든 사진을 보기 바랍니다. 여기 네장의 사진 중 첫째, 둘째 사진을 보기 바랍니다. 이 두 사진은 사진 촬영한 각도는 약간 다르지만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입니다. 사람 크기는 비슷하지만 인물 주변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느낌은 둘째 사진입니다.

그리고 셋째, 넷째 사진을 보기 바랍니다. 흔히 초보자들은 광각렌즈를 이용해 셋째 사진처럼 촬영합니다. 그러나 약간 키를 낮추고(꽃 높이로 낮췄습니다)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니 사람이 크게 나오고 무엇보다도 꽃 속에 묻혀 있는 분위기가 살아납니다.(넷째 사진) 띄엄띄엄 있던 꽃들 사이의 공간을 압축시켜 꽉 찬 느낌으로 만든 것이죠. 또한 뒤로 멀리 보이던 건물이 바로 뒤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 공간압축 효과입니다.

끝으로 디지털 자동카메라만의 디지털 줌 기능이 있습니다. 이는 광학적으로 최대한 망원효과로 만들어진 영상에서 가운데 부분만을 잘라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이용해 찍은 영상은 선명치 않으므로 사용을 권하고 싶지 않네요.

 

 

 

 

 

 


[배워봅시다] 디카(5)











사진을 먼저 보세요. 어느 편이 먹음직스러운가요? 당연히 오른쪽이겠죠? 비법은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기능을 사용한 겁니다. 필름카메라에는 없는 기능이지요. 즉 화이트 밸런스를 다르게 조정해 촬영한 겁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글자 그대로 흰색을 흰색답게 나오도록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사람의 눈과 뇌는 정교한 컴퓨터입니다. 그래서 형광등 혹은 백열등 혹은 그 어떤 빛 아래에서도 빨강은 빨강으로 파랑은 파랑으로 자동인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만일 이렇게 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겁니다. 낮에 보던 신호등이 밤에 가로등 불빛 아래서는 다른 색으로 인식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 해도 우리 눈은 햇빛 아래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옷가게에서 멋져 보인 옷이 밖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바로 실내 불빛과 햇빛의 차이, 즉 색온도 차이 때문이죠.

가열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달궈진 흑연막대기의 색이 달라지는 과학실험을 보신 적이 있나요? 이 현상을 연구한 사람이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색온도 단위는 영어 대문자인 K를 쓴답니다. 즉 빛의 색깔을 온도로 표시한 것이 색온도입니다.

맑은 여름날의 햇빛은 5500K입니다. 일몰 때는 2000~3000K, 구름 낀 흐린 날은 7000K입니다. 그리고 할로겐 램프는 3300~3400K, 형광등은 색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3500~4500K 정도입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필름은 밝은 햇빛인 5500K에서 제대로 색이 나오도록 만든 것이죠.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의 오토(auto) 화이트 밸런스는 어떤 상태이든지 햇빛 아래서 촬영한 것과 비슷하게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죠.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죠. 왼편은 태양광 상태로, 오른편은 백열등 상태로 맞춘 것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식당은 백열등으로 실내조명을 했습니다. 이제 응용해 보죠. 일몰을 멋지게 찍고 싶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어디에 맞춰놓고 찍으면 좋을까요? 직접 해보세요.

 

 

[배워봅시다] 디카 (6)










세상을 넓게 보는 방법, 파노라마(panorama) 촬영을 배워보죠. 예전의 일부 필름자동카메라가 파노라마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허무한 기능이었습니다. 촬영할 때 카메라 파인더의 아래 위를 가려주어 길게 보이는 풍경인 것처럼 속인 거죠. 가운데 부분만 필름이 감광되었고 결국 일반 사진의 아래 위를 잘라낸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전문 사진가들은 와이드럭스와 같은 특수카메라를 사용해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디카는 이 작업을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방법은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합성하는 것이죠.

카메라 기종에 따라서는 아예 이 기능이 있어서 촬영을 쉽게 해주기도 합니다만 역시 포토 스티치(Photo Stitch) 프로그램으로 여러 장 찍은 사진을 하나로 합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촬영에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첫째, 삼각대를 이용하세요. 그래야 정확하게 합성이 됩니다. 둘째, 몇 장이 되었든 똑같은 노출로 촬영해야 합니다. 포토 스티치 기능이 있는 디카라면 자동으로 처음 촬영노출로 고정이 됩니다.

셋째, 가능한 한 빨리 촬영하세요. 화창한 날이라도 순간순간 노출이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면의 30% 정도가 겹치게 촬영하세요.

가로사진이 효과적입니다만 편집상 세로사진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신 처음 사진에 아이를 배치하고 마지막 사진에 같은 아이를 배치해 마치 쌍둥이가 있는 것처럼 만든 사진입니다.

 

 

 

 


[배워봅시다] 디카 (7)















이제 어느 정도 디카에 익숙해지셨나요? 사진은 깨끗하게 나왔지만 왠지 좀 지루한 느낌이 든다고요? 왜 그럴까요?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살펴 보세요. 주로 어떤 대상을 찍으셨죠? 대부분 귀여운 아이들이군요. 그럼 아이들이 사진 속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요? 전부 사진 가운데에 있네요? 그렇군요. 이게 문제입니다. 바로 구도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구도라는 말이 필요할까요? 필요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사진은 세상의 모든 대상을 네모난 파인더로 들여다 보고, 그리고 네모난 인화지 위에 재생해 놓습니다. 이 과정을 잘 살펴보세요. 무조건 보이는 대로 촬영해 옮긴다면 방범용 CCTV로 들여다 보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이들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셔터를 누른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아이라도 사진 속에서 위치하는 곳이 다르면 달라 보입니다.

초보자들은 화면 중앙에 촬영대상을 놓는 습성이 있습니다(사진(上)). 이는 자동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화면중앙에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셔터버튼을 반만 눌러 보세요. 그러면 카메라는 중앙에 있는 촬영대상을 중심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셔터버튼에서 손을 떼지 말고 카메라를 움직여 촬영대상을 화면의 왼편 혹은 오른편으로 위치시키세요(사진(中)). 그 뒤 셔터버튼을 마저 누르면 촬영대상이 화면 주변에 있어도 초점은 정확히 맞게 됩니다(사진(下)).

디카는 필름카메라에 비해 촬영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는 작은 파인더를 통해 촬영대상을 봅니다. 화면이 네모나게 보이긴 하지만 쉽게 구석구석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많은 경험이 있어야 화면 곳곳이 제대로 보입니다. 하지만 디카는 뒤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보게 됩니다. 따라서 화면 곳곳이 잘 보입니다. 이점이 화면 구성 즉 구도를 나름대로 표현하기에 유리합니다. 특정한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화면을 어떻게 채울지 생각해 보면서 촬영한다면 쉽게 좋은 사진을 얻게 될 겁니다.

 

 



[배워봅시다] 다카 (8)















혹시 대부분의 사진이 아이 생일날 같이 특정한 가족행사 때이거나 놀이공원에 봄나들이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인가요? 그리고 놀이공원에서 찍은 사진들도 아이들이 꽃밭 앞에서 차려 자세로 찍은 사진뿐이네요. 대부분 움직임이 없는 사진들이군요. 역시 재미없네요.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좀더 재미있고 다채로운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아보죠.

일단 움직임이 있는 사진을 만드세요. 움직이는 물체를 정지시키려면 빠른 셔터속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자동디카의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촬영모드 다이얼을 운동선수 모양 표시가 있는 곳에 맞추거나 혹은 ‘Tv ‘라고 표시가 돼있는 곳에 맞춥니다. 그런 뒤 셔터속도를 1/500초 이상 빠르게 놓고 촬영하면 됩니다. ‘Tv’는 셔터속도를 우선해서 촬영한다는 뜻인데 1/250초 속도로 정했다면 이 속도에 맞는 조리개 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노출은 이렇게 맞춘다 해도 자동디카는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고급기종에 비해 떨어집니다. 그래서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달리는 아이를 촬영하려면 아이와 함께 달리면서 카메라와 촬영 대상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이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초점이 맞게 됩니다(사진 (上)).

물론 촬영 대상을 정확하게 보면서 찍기는 어렵습니다. 카메라 뒤의 모니터 창을 움직여 각도를 변환시켜 볼 수 있는 기종이면 어느 정도 화면 속의 대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해도 무조건 촬영한 뒤 확인해 보세요.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 제대로 된 사진을 얻게 됩니다. 필름 값 걱정이 없는 디카만의 당연한 이점이죠.

그리고 카메라를 언제나 가지고 다니세요. 아이가 치과에 갔다든지(사진 (中)), 저녁에 이를 닦는 모습(사진 (下))이라든지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을 카메라에 담아 보세요. 재미있고 다채로운 앨범 꾸미기가 될 겁니다.

 

 

 

 


[배워봅시다] 디카 (9)













셔터속도가 얼마면 느리다고 할까요? 움직이는 대상을 고정시켜 촬영하지 못한다면 셔터속도가 느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용할 셔터속도는 1/30초 이하입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대상을 이 셔터속도로 촬영하면 당연히 고정된 모습으로 찍지 못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기교와 함께 사용하면 색다른 맛을 주는 사진이 됩니다.

일단 셔터 우선 기능으로 촬영합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느린 셔터속도인 1/30초로 맞춥니다. 이제 움직이는 대상을 찾아 보죠. 초보자에게는 움직임이 일정한 대상이 좋습니다. 그네 타는 아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일정하게 왕복운동을 하는군요. 이제 촬영할 때 카메라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립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움직이는 그네를 따라 카메라도 움직이면서 셔터를 누릅니다. 역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으시죠? 그럼 움직이기 전에 셔터버튼을 반만 눌러 초점을 잡으세요. 그런 다음 아이의 움직임을 따라 카메라를 이동시키다가 찰칵하고 촬영하면 됩니다. 그럼 아이는 고정되지만 주변 환경은 흐른 듯한 모습이 됩니다(사진 (上)). 이것이 바로 패닝(panning)이란 촬영기술입니다. 숙달되면 달리는 아이에 도전해 보세요(사진 (下)).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디카는 조리개 수치가 한정돼 있어 밝은 대낮에 찍게 되면 노출이 과다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흐린 날이나 저녁 무렵 같이 광량이 모자란 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야간 개장한 놀이공원에서 촬영을 해보세요. 그리고 이때 더 느린 셔터속도와 함께 플래시도 사용해 보세요. 재미있는 모습이 나타날 겁니다.

마지막으로 1/30초 속도로 TV화면을 촬영해 보세요. 스포츠중계와 같이 움직임이 많은 화면보다 먼저 뉴스진행자와 같이 움직임이 적은 대상을 촬영하세요. 그리고 1/15초, 1/60초, 1/125초 등 여러 셔터속도로도 촬영해 보세요. 어느 속도가 가장 잘 나왔나요? 직접 해보세요.

 

 


[배워봅시다] 디카 (10)-끝



그동안 자동디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사진촬영법을 배웠습니다. 배운 것을 잘 응용한다면 실전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그동안 몇몇 분이 e-메일로 어떤 디카를 사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혹시 궁금하실 분이 더 계실 듯해서 카메라 구입에 대한 저의 기준을 알려 드립니다.

일단 경제적인 상황을 생각하세요. 무작정 고급기종을 산다면 엄청난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초보자는 값비싼 카메라가 신경쓰여 제대로 사진을 찍지도 못합니다. 일단 자동디카를 구입하기로 했다면 같은 가격이라도 보다 높은 화소수를 가진 카메라를 구하세요. 모니터에서 볼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인화할 때 차이가 납니다. 물론 작은 크기의 인화만 한다면 200만 화소급의 디카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크게 인화를 하려면 높은 화소수를 가진 디카를 구입하세요. 같은 화소수라도 CCD 혹은 CMOS의 크기가 더 큰 것이 좋답니다.








    


요즘 나오는 자동디카도 800만 화소대에 이릅니다. 따라서 저장매체의 용량도 큰 것을 구해야 좋습니다. 디카는 배터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여벌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카의 색감도 필름처럼 제조회사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인터넷상의 여러 디카 관련 사이트에서 비교자료를 살펴 보세요. 대개 사진 혹은 카메라 관련 회사에서 만든 디카가 좀 더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수동촬영기능도 있는 디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동안 가르쳐준 촬영방법 중에는 수동촬영기능이 있을 때 더 유용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의 취향이긴 한데 뒤의 모니터 화면이 좀더 큰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니터 화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델(사진)이 더 다양한 앵글로 촬영할 수 있어 좋습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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