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흔들림 방지 기술 3. 코니카미놀타 AS (Anti-Shake)

메라의 흔들림은 사진을 망치는 최대의 적입니다. 매우 숙련된 사진가라 해도 모든 상황에서 손떨림으로 카메가 흔들리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진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후보정을 통해 제대로된 사진으로 복구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은 언제나 셔터스피드에 민감해지곤 합니다. 이런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각 카메라 제조사들은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는 흔들림 방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은 SLR 카메라 흔들림 방지 기술의 마지막 강좌로 코니카미놀타의 안티 셰이크 (Anti-Shak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니카미놀타의 안티 셰이크 기술은 지금까지 소개했던 다른 카메라 보정 기술과 기본적으로 차별화된 방식으로 동작합니다.니콘의 VR이나 캐논의 IS 기능이 모두 렌즈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흔들림을 보정하는 방식이지만 코니카미놀타의 안티 셰이크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를 직접 움직임으로써 흔들림을 보정합니다.


 코니카미놀타의 안티 셰이크 기술은 2003년 출시된 디미지 A1에 최초로 탑재되었습니다. A1의 안티 셰이크 기능은 훌륭한 편이었지만 안티셰이크 기능을 켠 상태로 오래두면 CCD에서 열이 발생해 사진에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다이낙스 7D의 경우 A1 / A2에 비해 센서 사이즈가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노이즈나 내구성 문제를 우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다이낙스 7D은 새롭게 시스템을 설계하여 기존 안티 셰이크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고 노이즈나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코니카 미놀타의 A시리즈나 Z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경우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CCD를 거쳐 EVF로 오기 때문에 라이브 뷰를 위해서 반 셔터부터 안티 셰이크가 동작합니다. 그에 반해 다이낙스 7D는 셔터를 완전히 눌러 미러가 올라가는 순간부터 안티 셰이크가 동작하기 때문에 안티 셰이크 작동 시간이 극히 짧습니다. 즉, 손떨림을 보정하는 시간이 셔터 스피드와 동일하기 때문에 CCD 열화 현상이나 오랜 작동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 등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A1 / A2에서 EVF를 통해 손떨림 보정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다이낙스 7D의 경우 그렇지 못한 단점도 있습니다. EVF는 CCD에 들어온 빛을 그대로 전달받기 때문에 라이브 뷰가 가능하지만 SLR 카메라에서는 미러를 통해 이미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뷰 파인더로는 안티 셰이크 기능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뷰 파인더 상의 불편을 조금 감수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이낙스 7D

 코니카미놀타에서는 다이낙스 7D의 대형 CCD에 적용하기 위해서 매우 예민한 앵글 스피드 센서(Angle Speed Sensor)와 액츄얼레이터라고 불리는 SIDM(Smooth Impact Drive Mechanism : 충격 완화 드라이브 메커니즘 )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이 장치들은 안티 셰이크 시스템이 카메라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손떨림의 방향과 크기를 바디 내의 앵글 스피드 센서로 검출하고 CCD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장착된 렌즈의 초점거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재 조리개 세팅과 현재 포커스 거리를 분석하여 CCD를 X축과 Y축, 2차원으로 세밀하게 움직여 손떨림을 방지합니다.


 물론 위의 설명은 안티 셰이크 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한 것으로 실제로는 A1에 탑재된 안티 셰이크 기술은 액츄얼레이터와 슬라이더라 불리는 구동 장치가 흔들림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정밀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기술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생산성이 좋지 않아 안티 셰이크 시스템이 실제로 빛을 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코니카 미놀타 다이낙스 7D의 뷰 파인더 우측에는 알아보기 쉬운 다섯 단계의 인디케이터가 표시됩니다. 인디케이터는 안티 셰이크 기능의 동작을 표시하여 유저들이 한눈에 카메라의 흔들림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티 셰이크를 사용하면 캐논의 IS나 니콘의 VR과 마찬가지로 안티 셰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2 ~ 3 스텝 정도의 셔터스피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이낙스 7D의 안티 셰이크 기술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흔들림 방지 매커니즘이 카메라 바디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코니카 미놀타 AF 렌즈와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망원 렌즈나 광각 렌즈, 줌 렌즈, 매크로 렌즈 등 코니카 미놀타의 렌즈라면 종류와 상관없이 손떨림으로부터 보호됩니다. 캐논의 IS 렌즈나 니콘의 VR 렌즈가 상당한 고가임을 생각해 볼 때 바디 자체에서 흔들림 방지를 지원한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있어 큰 매력입니다. 그러나 코니카 미놀타의 알파 렌즈를 제외한 써드 파티 렌즈들의 경우 바디에 초점 거리 정보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테스트 해보지 않는 이상 동작을 보증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될 수 있겠지만 코니카 미놀타에서 이런 펌웨어 지원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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