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habit.

어렸을 때는 책을 참 많이 읽었다. 고등학교때만 3천권을 읽었다는 내 친구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집에서 딱히 할 일이 없었을 때 항상 책을 손에 붙들고 살았다. 
그때는 책을 많이 읽으니 책을 읽는 속도도 잘 붙어서 보통 한권을 한시간 내로 다 읽곤 했다. 

요즘 너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다. 
연구실 밥을 먹기 시작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동안 많은 텍스트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만을 빼내기 위한 읽기에 생각보다 많이 길들여졌나보다. 논문을 볼 땐 시간낭비 하지 않고 중요한 theory나 method만 찾아내어 요약정리해서 응용해야 하니..

요즘 독서생활 중에서 비문학이나 실용서 같은 경우는 큰 상관이 없다. 중요한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읽는 책이니.
하지만 특히 문학작품을 읽을 때가 가장 문제다. 글자는 변함없이 눈에 빠르게 들어오는데, 그 작품에서 묘사하고 있는 순간에 쉽사리 빠져들지를 못한다. 예전엔 내가 몽롱해질 정도로 그 장면에 몰입되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여행이라도 다녀온것마냥 즐거웠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글을 읽는 속도는 변함없는데 나에게 중요한 정보가 아닌 것들은 그냥 눈으로 읽고 머리에서 튕겨져나가는 느낌. 

다시 한번 그 즐거움에 빠져 보고 싶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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