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렌즈 선택하기(I. 초점거리에 따른 선택)

 SLR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최대 장점은 바로 렌즈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SLR 카메라가 모두 렌즈를 교환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SLR 카메라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으며, 카메라 렌즈 제조사에서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SLR용 교환식 렌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역으로 렌즈를 교환하는 것이 SLR카메라를 사용하는 목적이 되고 있다는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처음 SLR카메라를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른 렌즈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또 처음부터 여러 개의 렌즈를 준비하기 위해 구매를 서두르는 경우도 있는데, 렌즈의 특성과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렌즈를 구입할 때 혼란스러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번 강좌는 용도에 맞게 렌즈를 선택하는 첫 번째 시간으로, 렌즈의 초점거리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준계 렌즈의 초점거리선택
표준렌즈(standard lens)란 50mm 전후의 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로서 사람의 시각과 가장 근접하게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뷰 파인더로 보이는 배율, 화각(육안의 화각이 약 50˚, 표준렌즈의 화각은 약 47˚), 원근감 등 우리가 평소에 보게되는 시각과 거의 비슷하게 사물을 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표현에서 기본적으로 채택되는, 가장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50mm의 단렌즈 외에도 50mm를 중심으로 초점거리가 형성되어 있는 줌 렌즈가 기본 표준렌즈로 많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표준계 렌즈에서는 35 ~ 70mm의 렌즈가 가장 대표적인 렌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급형 카메라의 최대 광각 초점거리가 대부분 35mm로 채용되는 이유도 이러한 기준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다 넓은 화각을 지원하는 28mm ~ 85mm급이나 28mm ~ 105mm급의 렌즈로 그 사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성을 위해 선택하는 표준계 렌즈인 만큼 선택에 있어서 여러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구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광각쪽의 범위는 보통 28mm 정도면 풍경 사진을 찍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짧은 초점거리는 사진에 왜곡현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망원의 범위는 보통 인물사진을 염두해 두고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80 ~ 100mm 정도면 인물사진에 적당한 심도표현도 줄 수 있고, 이동에도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각, 망원, 휴대성을 고루 감안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렌즈의 종류는 아래의 표에 있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렌          즈


특                                  징



50mm 단렌즈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표준렌즈입니다. 단초점 이어서 화각의 변화가 없고 광각의 표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단순한 설계로 작고 가벼워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밝기가 평균 F1.4를 지원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나 노출설정에 유리합니다. 부담없는 가격 또한 SLR카메라 유저들에게는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5 ~ 70mm


 가격대가 저렴하고 크기도 작습니다. 보편적인 촬영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는 있지만 광각과 망원 어느 쪽에도 만족스러운 배율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구도나 효과를 노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28 ~ 85mm


 광각쪽으로 좀 더 발달된 렌즈입니다. 28mm의 초점거리는 좁은 공간이나 큰 건물 광활한 풍경 등의 촬영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85mm의 망원 초점거리는 인물촬영에 적합한 배율로 자연스러운 묘사가 가능합니다.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풍경과 인물 사진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하나의 렌즈로 표현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8 ~ 105mm


 광각과 망원 모두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렌즈로, 풍경촬영은 물론 인물촬영에 있어서 얕은 심도의 아웃포커싱 기법이나 사물에 대한 망원 효과 등 다양항 촬영기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넓은 범위의 초점거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며 크기도 약간 크기 때문에 촬영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35 ~ 105mm


 야외 행사 등에서의 스냅 샷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렌즈입니다. 실내촬영도 무난한 편이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고 크기도 커서 이동할 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망원계 렌즈의 선택


 망원렌즈는 초점거리 200mm 전후를 기본으로 그 이상으로 갈수록 배율이 높아지고 가격과 크기도 배가됩니다. 300mm이상의 초점거리를 가진 망원렌즈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고 배율에 따른 손떨림 현상 등 부작용(?)도 따라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촬영에는 많은 불편함을 줍니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망원용도의 렌즈는 200mm급이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의 생태 같은 전문적인 용도라면 300mm이상의 렌즈가 적당할 것입니다.


<캐논 EF28 – 300mm F3.5 ~ F5.6L IS USM>


 광각계 렌즈의 선택


 광각계 렌즈는 풍경이나 인테리어 등 주로 공간감을 표현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선택되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나 풍경묘사 등 깊은 심도로 많은 것을 담아내는 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28mm 이하의 짧은 초점거리의 광각렌즈가 필요합니다.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는 렌즈 주변부가 왜곡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이미 표준렌즈로 28mm정도의 광각기능이 있는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욕심 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라면 24 ~ 50mm나 18~28mm등의 광각렌즈가 보다 시원한 화각의 촬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SLR카메라에 있어서 초점거리에 따른 렌즈 선택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렌즈는 용도와 기능에 따라 여러종류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성이 높은 렌즈는 표준계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표준계 렌즈를 사용하면서 기본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표준렌즈는 가급적 좋은 것으로 구입하기를 권합니다. 다음 강좌는 밝기에 따른 렌즈 선택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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