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SLR 카메라 렌즈 활용하기

디지탈 카메라는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교체주기가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신형을 구한다 하더라도 서너 달만 지나면 구형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이에 따라 고기능의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유저들의 업그레이드 주기 또한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글병(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성능이 더 좋은 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증세)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상위 기종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욕구는 억제하기 힘듭니다.











디지탈 카메라를 성능별로 분류할 때 가장 상위기종은 SLR 카메라입니다. 유저들의 업그레이드 마지막 단계가 SLR 카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SLR 카메라는 카메라 자체가 매우 고가인데다가 렌즈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이 쉽게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때문에 전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최근에는 1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SLR 카메라들이 출시되어 일반인들도 SLR 카메라의 기능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SLR 카메라는 묵직한 무게와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기능과 약간은 복잡한 사용방법으로 처음 디지탈 카메라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퀄리티의 화질과 렌즈 교환의 장점 등은 SLR 카메라만의 무시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SLR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라고 부르는데, 일안 리플렉스(single-lens reflex)라는 말은 한자인 일안(一眼)과 영어인 리플렉스(reflex), 즉 반사라는 말이 합쳐진 말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캐논 EOS 300D









일안이란 말 그대로 눈이 하나라는 뜻으로 별도의 뷰파인더 없이 하나의 눈 (렌즈)을 통해 피사체를 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리플렉스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를 거울을 통해 반사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피사체의 이미지가 렌즈를 통해 직접 뷰파인더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시차현상이 전혀 없고, 초점이 렌즈 자체에서 맞춰지기 때문에 다른 렌즈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SLR 카메라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올림푸스 E-10이나 E-20과 같이 렌즈 일체형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 교환은 SLR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올림푸스에서도 렌즈 교환형의 SLR 카메라 E-1을 선보였었습니다.



올림푸스 E-1


SLR 카메라는 렌즈를 포함하지 않은 채 바디만 판매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부분의 SLR 카메라는 기존의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했던 렌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던 유저들로부터 호응이 높습니다. 하지만 SLR 카메라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렌즈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SLR 카메라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를 이용하여 상황에 맞는 활용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렌즈


SLR에 사용되는 렌즈는 크게 3개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초점거리에 따라 사람의 눈과 가장 비슷하게 보여지는 표준렌즈(50mm)를 기준으로, 50mm 보다 작으면 광각, 크면 망원렌즈입니다.


이 외 광각렌즈 보다 초점거리가 더 짧은 어안렌즈와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사용되는 매크로렌즈가 있습니다. 렌즈는 촬영할 때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골라 써야합니다. 망원렌즈(50mm 이상)는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 광각렌즈(50mm이하)는 실제 보는 것보다 넓은 화각의 이미지를 촬영할 때 사용합니다.


렌즈는 브랜드마다 고유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러 종류의 렌즈가 있으므로 촬영 목적에 맞는 적정렌즈를 찾아 선택하도록 합니다. 카메라를 구입할 때 카메라의 사양을 확인하듯 렌즈 역시 사양을 살펴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보통 렌즈에 표기된 28-70mm F2.8와 같은 수치로 렌즈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 교환렌즈 기초]










28-70mm


이 수치는 렌즈의 초점거리를 나타냅니다. 28-70mm는 초점거리 28mm의 광각부터 70mm의 망원까지 화각을 바꿔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각은 사진에 보이는 시야의 각도를 말하는데, 초점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좁아집니다. 초점거리가 2배로 늘어나면 화각은 1/2로 줄어들게 되며, 전체적으로 보여지는 화면은 1/4이 됩니다.


초점거리는 배율이나 화각 뿐 아니라 원근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원근감이 강조되어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는 먼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즉 망원이 되면 원근감은 줄어들어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운 것처럼 표현됩니다. 줌 렌즈는 줌 링을 돌려서 초점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F2.8


렌즈의 밝기를 나타냅니다. 렌즈의 구경을 초점거리로 나눈 수치의 역수를 F값으로 표시하며, 이 값이 작을수록 밝은 렌즈입니다. 렌즈가 밝으면 파인더가 밝게 보이고 좀더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촬영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 밝은 렌즈를 사용하면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망원렌즈



망원렌즈를 이용하면 멀리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크게, 좀더 세부적으로 확대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5mm 카메라에서는 초점거리가 85mm 이상인 렌즈를 망원렌즈라고 합니다. 표준렌즈에 비해 초점거리가 긴 장초점 렌즈이므로 화각은 좁지만, 더 크게 확대된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원근감은 잘 표현되지 않지만, 피사계 심도가 얕아져 인물이나 꽃 촬영과 같이 주제가 부각되는 촬영과 가까운 거리에서 포착하기 힘든 동물이나 조류 사진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망원렌즈는 주로 확대촬영에 사용되므로 미세한 흔들림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따라서 망원촬영 시에는 삼각대 등을 이용하여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 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망원렌즈는 인물의 클로즈업 사진에서 그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인물촬영 시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인물과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동작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SLR 카메라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아웃포커스 효과를 이용하면 모델 프로필 사진과 같은 인물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스 효과를 이용한 인물사진


아웃포커스는 다른 뜻으로 풀이해 보면 피사계 심도가 얕다는 뜻입니다. 피사계 심도는 초점이 맞은 지점을 전후로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합니다. 동일한 조리개 수치에서도 촬영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는 얕고(일부분만 선명한 사진), 멀수록 깊어지며(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즉, 피사체와 가까운 거리에서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초점거리를 길게 하고 조리개를 많이 열어 주면 아웃포커싱의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 – 아웃포커싱에 도전한다!]


망원효과를 얻기 위해 디지탈 카메라의 렌즈 앞부분에 망원렌즈를 장착하였을 시 주의할 점은 비네팅 현상입니다. 비네팅 현상은 주변부의 광량 저하로 이미지의 모서리나 외곽 부분이 어두워지거나 검게 가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각종 컨버터나 필터 등의 액세서리를 장착했을 경우 렌즈를 가려서 나타나게 되는데,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망원렌즈와 같이 경통이 긴 것을 장착하거나 긴 렌즈 후드를 사용하거나 렌즈의 화각보다 좁은 후드를 사용했을 때, 다운 링을 사용하여 렌즈구경을 축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네팅 현상은 카메라의 줌을 적절히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광각렌즈



광각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표준렌즈나 망원렌즈에 비해 큰 화각으로, 좀 더 넓은 공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제 사진은 동일 위치에서 화각이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것입니다.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가 보다 넓은 범위를 포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광각렌즈는 같은 거리에서 많은 부분을 담고자 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광각렌즈활용하기]












f = 28mm(35mm 필름 환산 시) 렌즈로 촬영된 사진


f = 38mm(35mm 필름 환산 시)로 촬영한 사진


광각렌즈의 또 다른 특징으로 원근감을 들 수 있습니다. 원근감이란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는 더 크게, 멀리 있는 대상은 더 작게 표현되어 앞, 뒤 간의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지는 효과를 말합니다. 초점거리가 다른 렌즈를 사용하여 같은 장소에서 동일 피사체를 촬영했을 때,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원근감이 확실히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 수록 먼거리의 사물이 더 작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근감을 이용하여 인물을 촬영하면 인물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광각렌즈는 동일한 조리개 값에서 표준렌즈나 망원렌즈보다 심도가 깊게 표현되어 피사체를 보다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심도가 깊게 표현됨으로 촬영되는 전체범위에 초점이 맞아 보다 선명한 사진이 촬영됩니다. 피사체와 배경이 모두 뚜렷하게 촬영되기 때문에 풍경과 같이 넓은 범위를 포착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풍경촬영하기]



4. 매크로렌즈



마이크로 렌즈(Micro Lens) 혹은 접사렌즈라고 불리는 매크로 렌즈는 근접 촬영 시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50~55mm 혹은 90~100mm의 초점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를 고 배율로 촬영하여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촬영렌즈가 무한에서 선명한 초점을 얻을 수 있도록 수차를 보정한데 비해 매크로렌즈는 가까운 거리에 알맞은 수차 보정으로 접사에 우수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가까이 갈 수 없는 곤충이나 꽃과 같은 작은 피사체, 세밀한 촬영을 필요로 하는 피사체를 촬영하기에 알맞은 렌즈입니다.


[참고 – 접사모드 활용하기]



매크로렌즈는 접사촬영 외에도 상용 렌즈로서 스냅이나 초상화 촬영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렌즈 밝기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있으나, 뛰어난 묘사능력으로 일반 촬영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매크로렌즈를 이용하여 많이 촬영되는 것들 중 하나가 꽃입니다. 매크로 렌즈를 이용하면 거리에 피어있는 작은 꽃들도 수술과 같은 미세한 부분을 담아낼 수 있어 평상 시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야외촬영 시 꽃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기 쉬우므로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앞서 말한 아웃포커스 효과를 이용하면 지저분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여 꽃만 돋보이도록 촬영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스폿측광을 이용한 아름다운 꽃 촬영하기]



5. 보관


SLR 카메라는 카메라의 무게도 무겁지만, 렌즈를 함께 보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성에서는 일반 보급형 카메라에 비해 떨어집니다. 보통 줌 렌즈를 이용하여 한 개의 렌즈로 촬영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용자에 따라서는 종류별로 여러 개의 렌즈를 함께 휴대하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렌즈와 SLR 카메라의 수납은 주로 하드케이스를 이용합니다. 하드케이스는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로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SLR 카메라용 배낭형 가방은 안쪽에 렌즈를 각각 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나눠져 있으므로 좀 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촬영 후에는 렌즈를 부드러운 크리닝 천 등으로 닦고, 렌즈 캡으로 닫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 보관하도록 합니다.




출처 – dcinside.com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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