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공간(Unfinished Space)

지난 7월4일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탁인아 씨의 사진전이 열렸어.



인사동에 놀러갔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라 들어갔는데..

사진이 일반 풍경이 아니고 뭔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내용이더라구.







일단 사진들은 죄다 짓다 만 버려진 건물들을 찍어놨는데..

말 그대로 미완성이야.

처음에 건물을 지을때는 누구나 멋지게 완공시켜서 보란듯이 멋진 건축물을 만들 생각을 했을텐데 말이지.



그런데 이렇게 많은 건축물들이 짓다말고 이렇게 버려져 있으니..

경제난을 버티지 못하고 이렇게 쓰러진 건축물들.

한 인간이 중간에 삶을 마감하는 것이 슬프듯이 건축물도 미완성은 슬픈것이라고 생각해.



건축물은 인간처럼 지표가 있고, 설계가 있고, 방향이 있고, 역사가 있다.

(진동선, 사진평론가)




얼핏들으면 무슨소린가 하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여기서 좀더 인용해보자면,



탁인아의 사진은 그것들을 보게 한다. 그리하여 미완성의 아픔을 보듬게 한다. 침잠의 이미지,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않는 중립적 이미지에서 관객은 상처의 영혼들을 불러내고 연민으로 보듬는 작가의 마음을 본다. 그녀의 사진 어디에도 미완성의 책임을 사회에 돌리고, 또 건축주의 양식에 돌리고, 또 자본주의 사회의 역기능과 욕망에 따는 무분별한 개발의 풍경으로 돌리는 시선은 없다. 대신 생명을 가졌던 존재들로 본다. 때문에 탁인아의 사진은 폐기되고 방치된 건축물의 책임소재나, 또 산업사회의 전형적인 욕망의 찌꺼기와는 거리가 멀다. 한 때 꿈을 키웠고, 애정과 열정을 쏟았고, 최후의 순간까지 버텨 보려고 애를 썼으나 끝내 완성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애잔함이고 자기성찰이다. 비운의 풍경들 속에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보듬는 것이다.


진동선, 사진평론가




뭐 내가 보고 느꼈던것도 위의 문단에 다 들어가 버렸네;-_-;

내 어설픈 표현력보다 평론가의 문장이 .. 더 깔끔하지?



단순한 풍경사진들보다 이렇게 메시지가 들어간 철학적인 사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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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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