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주방엔 비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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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식당에서 일해봤지만 한국 요리사들은 절대로 자신의 레시피를 후배들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지만 뉴욕의 요리사들은 레시피를 모두 공개한다. 밑에 사람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요리가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심성철 셰프


 

셰프가 키친에 노트를 가지고 오라고 하더라. 한국의 정서로는 돈을 받고 일하면서 노트에 뭔가를 적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를 가져가지 않았다. 그랬더니 하루는 셰프가 “왜 노트를 가지고 오지 않느냐”며 화를 내더라. “제발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카피하고 가져가라”고 하더라. 맨해튼이 단기간에 외식산업의 중심이 된 건 그런 공유의 문화 때문인 것 같다. 원종훈 셰프


 

http://news.hankyung.com/201203/2012032340081.html?ch=news

 

기사 자체는 한식에 대한 이야기지만, 윗 인용구에서 공통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밑의 사람들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라” 라는 메시지였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면서 얻은 자신의 노하우는 남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혼자만 가지고 있다. 자기 분야에 있어서 그만큼 성장하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한 일이나, 그렇게 계속 혼자 들고 있기만 하면 내가 졸업한 후엔 장기적으로 연구실에 발전이 없다. 먼저 연구실이 계속 발전해서 특정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명성을 얻으면 그 연구실 출신들도 자연스럽게 그 후광을 받게 된다. 대개 졸업 후 좋은 position을 잡기 위해 개인의 능력과 결과물이 가장 중요하고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람이 어느 연구실 출신인지도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는 데에 확실히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나도 훗날 후배와 같이 일할 기회가 생기면, 후배에게 contribution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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