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역사에서 슬펐던 실패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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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하드웨어에서 몇십년 간 PC 업계에서 제일 비참했던 실패 16선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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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운영체제가 나올 때마다 생기는 드라이버 문제(거의 매년마다)

 

새 운영체제가 나오면 대량의 프로그램은 업데이트를 해서 호환을 보장하지만, 드라이버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잘만 쓰던 하드웨어를 쓸 수 없게 됐고, 제조사에서 드라이버를 내놓지 않는다면 퇴역시켜야지요. 특히 스캐너, 프린터 등의 외장 기기가 많습니다. 해결책? 걍 새걸 사세요. 아님 업글을 하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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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메가 집 드라이브(1994년)

 

1.44MB 플로피 디스크가 유행하던 시절, 100MB, 250MB, 심지어 750MB의 이동식 드라이브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많았지요. 1998년 9월에 아이오메가는 소송을 견디지 못하고 거의 파산 상태나 마찬가지가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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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스 RDRAM 메모리(1998년)

 

지난세기 말, 램버스 RDRAM 기술은 SDRAM에서 벗어날 기술적인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인텔도 여기에 큰 기대를 하고 펜티엄 4 프로세서와 850 칩셋에서 이를 도입했지요. 그리고 망했어요. 램버스 RDRAM이 망한 기술적인 원인은 레이턴시가 너무 높고, 발열이 많고, 짝수로만 달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사실 진짜 망한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너무 비싼 가격 때문입니다. 결국 DDR SDRAM이 나오면서 램버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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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데스크스타 75GXP 하드디스크(2000년)

 

데스크스타가 데스스타로 변하는건 별로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 하드디스크가 안정성이 떨어지는건 별로 큰 일은 아닙니다. IBM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지요. 사용자들에게 100달러씩 주면서요. 그래도 이러면 소송을 피할 순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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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윌라멧 펜티엄 4 프로세서(2000년)

 

인텔의 1세대 펜티엄 4 프로세서는 값이 비싸고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늘었으며 램버스 RDRAM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게 빠르기만 했다면 별 문제는 안됐을 것입니다. 윌라멧 코어의 1.4/1.5GHz 펜티엄 4가 펜티엄 3보다도 느리다는건 문제가 되지요. 넷버스트는 여러 아키텍처 최적화와 공정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안정화됐지만 그때만 해도 펜티엄 4는 높은 발열에 높은 성능에 뒤떨어지는 성능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대신 애슬론은 잘나겠지요. 프레스컷이 3.8GHz를 찍긴 했지만 인텔은 결국 10GHz를 찍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코어 아키텍처도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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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Scents iSmell(2001년)

 

1960년의 고전 영화 Scent of Mystery를 보면 Smell-O-Vision이란 기술이 나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영화에서조차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오게 됐지요. 그런데 2011년에 DigiScents란 회사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냅니다. 냄새를 합성하는 기계 아이스멜을 만들어낸 것이네요. 그리고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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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2001년)

 

인텔은 순수 64비트 아키텍처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 프로세서로 앞날을 개척했습니다. IA-65로 구닥다리 x86을 철저히 도태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개발자들은 여기에 도통 따라주지 않았으며, AMD가 x86과 호환되는 AMD64를 내놓자 상황은 더 달라졌습니다. 결국 인텔은 펜티엄 4에 x86-64 명령어를 도입했습니다. 아이테니엄은 대형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쓰이면서 지금까지 왔으나 델,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다 포기하고 지금은 HP 혼자만 남아 있습니다. HP가 7억달러를 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아이테니엄은 진작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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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SATA 젠더

 

IDE 포트를 SATA로 바꿔주는건 괜찮아 보입니다. 플랫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쓸데가 없어진 IDE 하드디스크나 ODD를 재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호환성이 형편없어 자주 재부팅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다 성능도 별로였습니다. 정말 IDE 디바이스를 쓰고 싶다면 그냥 IDE 포트가 있는 메인보드를 쓰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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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지포스 FX 5800(2003년)

 

ATI 라데온 9700 프로가 천하를 호령하던 시절, 사람들은 NVIDIA 지포스 FX 5800이 반격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결과는 망했어요. 뜨겁고, 시끄럽고, 드라이어로 악명이 높았지요. 사실 NVIDIA의 첫번째 다이렉트 X 9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나온 지포스 FX 5900 울트라는 꽤 많이 개선됐지만 ATI에게 쉐이더 성능으로 뒤졌습니다. 나중에 지포스 6800이 나오고 나서야 NVIDIA는 반격하게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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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레퍼런스 쿨러의 푸쉬 핀(2004년부터 지금까지)

 

AMD가 그나마 쿨러 고정이 간단했던 반면, 인텔의 레퍼런스 쿨러는 항상 고정하기 까다로웠습니다. 특히 8년 전부터 쓰인 푸쉬 핀은 악명이 높지요. 고정하기 힘들고 빼기도 힘들고 플라스틱이라 파손도 잘되고 메인보드도 고장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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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1세대 G15 게이밍 키보드(2005년)

 

지금 G15 키보드는 꽤나 쓸만하지만 1세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키 각인이 너무나도 쉽게 지워졌거든요. 결국 로지텍은 이를 다시 새겨주는 서비스를 하긴 했지만 a/s가 지났다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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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 라데온 HD 2900 XT(2007년)

 

그 비극의 정도로는 지포스 FX 5800보다 더합니다. NVIDIA는 다이렉트 X 9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런 실수를 저질렀지만 ATI는 첫번째 다이렉트 X 10 카드에서 더 큰 실수를 저질렀지요. 플래그쉽의 출시도 6개월이나 뒤졌지만 경쟁 제품보다도 느렸습니다. 심지어 지포스 8800GT도 못이겼네요. 소음과 발열은 돋보였지만. 그래도 이 아키텍처를 조절해서 라데온 HD 3800에선 많이 나아졌습니다. 나중에는 줄곧 작은 코어를 유지했지만요. 어쨌건 라데온 HD 2900XT가 ATI 그래픽카드에서 제일 큰 오점임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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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ia PhysX 물리가속카드(2006년)

 

물리 가속 프로세서(PPU) 의 개념은 뛰어났지만 300달러짜리의 비싼 값은 큰 문제가 됐습니다. 거기에 이를 쓸 수 있는 게임도 한정됐지요. 2008년에 NVIDIA가 Ageia를 인수하면서 그래픽카드에서 물리 가속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물리 가속 카드 자체는 사라지게 됐지요. 2010년에는 NVIDIA가 PPU의 드라이버 지원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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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페넘 프로세서(2007년)

 

1세대 페넘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네이티브’ 쿼드코어 프로세서임을 내세웠지만, 코어를 ‘본드칠해서 붙인’ 코어 2 쿼드보다 성능이 부족했고, TLB 버그로 AMD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10%의 성능을 손해보면서 버그를 수정하긴 했지만요. B3 스테핑에서 TLB 버그는 사라졌으나 여전히 성능은 코어 2 프로세서를 이기지 못합니다. 2008년에 나온 페넘 II에서 상황은 나아졌지만 이미 예전의 지위를 찾진 못했지요. K10부터 AMD는 서버에서도 죽을 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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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킬러 게이밍 랜카드(2009년)

 

Agiea PPU와 비슷하게, 네트워크 프로세서-NPU-는 화려하지만 별로 실용성은 없는 개념이었습니다. 빅풋은 처음 나올때만 해도 네트워크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더 빠른 체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 했지만 그 실용성은 떨어졌습니다. 300달러를 주고 비싼 랜카드를 사느니 걍 인터넷 선을 업그레이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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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FX 프로세서(2011년)

 

몇년의 노력을 거쳐 힘들게 개발한 새 아키텍처가, 경쟁 상대와는 물론이고 자사의 기존 제품보다도 뒤쳐진다면 어떨까요? 지금 AMD FX가 바로 그렇습니다. 윈도우 8과 앞으로 나온 소프트웨어에선 모듈화 설계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거기에 파일드라이버나 스팀롤러 등으로 개선한다면 더 나아질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예전에 나왔던 페넘보다도 성능이 더 떨어진다는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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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hor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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