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 황개의 신비로운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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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개가 사선호에서 수군을 훈련시키고 있는 도중에 갈대밭에서 벌겋게 몸을 드러내고 누워있는 젊은 여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곧 사람을 시켜 옷을 가져다 그 여자에게 입히게 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원인을 물었다.

원래부터 호수 안에는 눈이 세 개 달린 오징어 오괴가 있었다. 그 요괴가 자신의 법력을 믿고 도처에서 나쁜 짓을 일삼았는데, 민간의 아녀자를 능욕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마구 헤쳤다. 그 지방 사람들은 원한이 골수까지 사무쳤으나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황개는 사정을 알고 나자 오징어 요괴를 제거할 결심을 하고, 다음과 같은 여닮자로 뙨 글을 썼다.

“백성에게 해가 되는 것은, 깨끗이 없애버리리라”

크게 쓴 여덞 글자를 바라보면서 그는 방법을 깊이 궁리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졸기 시작했다. 몽롱한 가운데 한 백발의 신선이 다가오더니 그에게 화살 세 대를 주었다. 황개가 깨어나자 그 화살 세 대는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다른 화살에 비해 길이는 절반 정도로 짧았으나, 반짝거리고 빛을 발하며 매우 예리했다.

이틀이 지나자 그 오징어 요괴가 다시 호수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문이 들렸다. 황개는 즉시 갑옷을 걸치고 말을 달려갔다. 오징어 요괴는 아예 평범한 듯 보이는 황개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황개도 두말 않고 그 세 대의 신비한 화살을 오징어 요괴를 겨냥하여 날렸다. 세 대의 화살은 정확하게 세 개의 눈알을 적중시켰다. 오징어 요괴는 몇 번 꿈틀거리더니 죽어버렸다.

이 때부터 백성들은 평안히 살면서 즐겁게 일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황개를 기념하기 위하여 언제나 새로 집을 짓기만 하면 모두들 문 위에 활 한 자루와 화살 세 대를 걸어두었다. 이것을 `황개의 신비한 화살` 이라 불렀으며, 이렇게 하면 화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풍습은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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