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길을 가다 어느 정원에서 특이한 향기를 내뿜는 수국을 보았다.

향에 이끌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매력이 넘치는 꽃이었다.

나도 모르게 아끼고 우러르는 마음이 들어 조금씩 보살폈다.

어느 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서툰 솜씨로 정원사 노릇을 하려다가 그 수국과 꽃밭을 상하게 할 뻔 했다.

꽃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남의 정원에 피어 있는 꽃에 마음대로 손을 댈 수는 없는 일이다.

나는 정원사도, 파수꾼도 아니다.

다만 꽃이 사람을 필요로 하면 다가가 보살펴줄 수 있는, 꽃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다.

 

BGM : Sunrise – Brain Crain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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