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열린우리당. 달콤한 죽음을 맛보라.

이 글에 앞서 이 글은 [한겨레 필진 네트워크]에 게재된


붉은노을과 雨後竹筍의 세계

아름다운 음악과 사연들, 오가는 발걸음의 무한자유
블로그에서 퍼온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문제가 된다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으로 선거 중반 판세가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기울어지자 열린우리당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면서까지 비상총회를 열었다.





정동영 우리당 의장은 이날 총회에서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전망이며 거대 야당이 전국을 장악하는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평화·민주·개혁 세력이 와해되지 않도록,지방자치제도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를 간절히 올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리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단지 민주·평화세력의 위기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 위기이다. 지방자치 11년 역사의 후퇴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찍이 평화민주세력에 대한 국민여론이 이처럼 차가운 적이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 여러분이 주시는 어떠한 매도 달게 받을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며칠만이라도 매를 거둬 달라. 우리당이 모자란다고 검증된 일꾼들을 외면하지는 말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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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를 숙인 것이 반성이냐? 아니면 구걸이냐?





03278735_20060526.JPG열린우리당의 위기감이야 누군들 모를리 없다. 아주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 가뭄속의 농부의 심정일 것이다. 그나마 농부라 말하니 많이 봐준 것이다.





정동영 의장을 필두로 비상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가 가진 이 위기감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일까? 아니면 열린우리당과 현정부의 그간의 실정일까?




묻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왜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참담한 비상총회를 열어야 했으며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하는 거지골이 되었는지를….아주 거지중에 상거지 꼴이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자들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아직도 이들이 정신을 차리고 무엇이 자신들이 나아갈 길인지 모른다는 것인데..길을 모르면 네비게이션의 도움이라도 받을 일이지 언제나 잘못된 길을 그것이 맞을 것이라는 착각속에서 끝까지 간다는 것이 상황판단의 모자람과 끝가지 자신들만이 옳다는 그 옹졸하고 비겁한 고집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 더욱 이들의 몰락을 재촉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었을뿐 아니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신뢰를 상실했다. 예전에 지인들과 술자리가 있어서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가 탄핵광풍이 몰아친 후의 총선 직후였는데, 열린우리당의 구성과 인물들의 면면을 고려해보니 “다음 총선에는 없어질 黨”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다른 이의 말이 아니라 필자의 말이었다. 물론 지지하는 이들에게 무진 욕을 먹은 것인데 그때의 예상이 순조롭게 적중하는 것을 보는 내 심경이 고소할순 없다. 빗나가는 예상이길 바랬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은 열린우리당의 구성인원의 면면을 볼때 결코 자신들이 구호로 내어놓은 미래의 과제에 대해 진지하게 수행할 어떤 능력이나 의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았던 까닭이다.





의회의 과반수를 너끈히 차지한 것이 그들 면면이 훌륭했기 때문이 아니라 광풍속에서 깃발만 들면 당선되는 분위기 때문이었고, 그 와중에 문호를 활짝 열어서 어중이 떠중이 온갖 잡스러움이 뭉친 것이니 그 속에 찰진 속맛이 있을리 없거니와 언젠가 자신들 개인의 이익만 보장된다면 기꺼이 黨의 이름을 버리고 일신의 이익만을 좆을 인물들의 집합체라는 것에서의 예상이었고 그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용케 들어맞고 있으니 이것이 내게 슬픔이냐? 기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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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대한민국의 희망? 지금보니 대한민국의 절망이다.






더구나 이 비상총회에서 내놓은 구걸이라는 이름의 이 졸렬함 속에는 문제의 원인을 전혀 이해못하는 어리숙한 사람들이란 것이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나고있다.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전망이며 거대 야당이 전국을 장악하는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평화·민주·개혁 세력이 와해되지 않도록,지방자치제도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를 간절히 올린다”라는 말인데 특정 정당이 전체를 싹쓸이 하는 것이 좋을리 없지만 그것의 원인이 상대정파의 뛰어남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무능과 나약함과 의지박약함에 잇었다는 것에서 더욱 멍청한 이야기다.





평화·민주·개혁 세력이 와해되지 않도록..
이라고 자신들을 규정했는데 이에 동의할 수 없다. 한때는 그들이 그런 사람인줄 알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볼때 전혀 아니올시다…라는 것이 솔직한 판단이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그런 세력이라는 것은 더욱 터무니 없고 황당무계한 소리일테니 그런 가정은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본모습이 그런 세력이라 애써 규정하는 것을 백번 인정해도 그 와해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들은 말하지 않고있다. 외부에서 와해시킨 것이 아니라 내부의 모순과 의지의 실종이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아직도 그것을 모른다는 점에서 한심한 정당이다. 이것은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그간의 거대한 힘을 가지고도 아무런 개혁이나 평화의 디딤돌을 만들지 못한 것에서 이미 버림받은 것이다.





지방자치제도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싹쓸이를 막아달라..
는 것에서는 더욱 한심한 시선을 거둘 수 없다. 열린우리당의 패배가 지방자치제의 후퇴라는 아직도 너무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을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주는 이 한심한 잣대의 기준은 누가 만들었고 누가 판단한단 말이냐?

열린우리당의 패배가 국민의 패배이거나 지방자치제의 후퇴가 아니라 그들만의 패배고 그들만의 몰락일 뿐이지 어째서 지방자치제의 근간을 자신들의 입장에만 고정하냔 말인데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로 맞아도 할말 없을 한심한 소리다.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단지 민주·평화세력의 위기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 위기이다….
전혀 국민의 위기가 아니다. 전혀 민주·평화세력의 위기도 더더욱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곧 국민이 아니기 때문이고 그들이 곧 전체 민주·평화세력의 전부가 아닌 까닭이다. 그들은 전혀 민주·평화세력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일부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것은 당내의 일부의 모습이지 열린우리당 전체의 모습은 아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그들의 어떤 변명이나 애원보다 한심한 패배주의다. 선거를 치루기도 전에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에 임하는 이 웃기는 정당에 누가
표를 줄것이고 누가 희망을 가질 것이냐? 어떤 난관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싸워왔고 죽음을 불사했던 민주주의의 영령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가혹한 결말을 당했는지 그들이 감히 민주·평화세력이라고 우겨 말하면서도 모른단 말인가?




패배를 전제하고 이런 유치한 구걸에 가까운 애원을 하는 정당에 귀중한 한 표를 버릴 국민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그들은 이미 패배한 것이다, 그것을 그들이 인정한 것이다.


자신들이 뿌리라고 주장하는 민주주의의 화신들과 쓰러져간 영령들의 피흘림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그들은 이미 민주와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 권력을 잃으면 어떤가? 잃은들 무엇을 잃을 것이냐? 절치부심, 와신상담이라는 고사를 그들에게 기어이 강조해야 알아들을 것이냐?


패배는 항용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언제까지나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는가? 언제나 자신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것이 민주고, 평화란 말이냐?

나는 차라리 그들이 멋지게 패배하고 절치부심해서 남은 정권의 임기동안 보다 성실한 국정에 몰두해 주길 바란다. 초심을 거듭 확인하고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 여러분들의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되새겨서 똑바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들이 살길이지 국민 여러분들께 비겁한 구걸을 하는 것이 그들의 궁극의 살길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완전히 죽는 길이고 더욱 멸망하는 지름길이다.


죽지 않고는 살길이 없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현재의 모습이다. 그 안에서 더욱 노력할 일이고 무언가 깨닫는 것이 있다면 다음에는 살아날 것이다, 기꺼이 죽어서 더욱 활기있게 살아날 길을 택하라. 이제 당신들은 죽음을 달콤하게 맛볼 싯점에 와있는 것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그동안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고 맨날 딴짓만 하다가 수능전날 간절히 하늘에 기도하면 다음날 점수 잘 나오냐? 평소에 뭐하다가 뜬구름잡는 이야기만 하고있는가? 어디 아프냐?


민주의봄날 님의 글입니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This Post Has 2 Comments

  1. 붉은노을

    문제는 무신 문제….이렇게 널리 읽히도록 애써주시니 오히려 감솨^^

    1. kchris

      다행이네요^^ 내심 걱정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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