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 조자룡이 말을 씻기던 연못

  • Post author:
  • Post category:Uncategorized
  • Post comments:0 Comments

조운의 전마는 그 이름이 백룡구였는데, 다릿심이 좋고 사람과 감정이 잘 통했다. 그는 특별히 이 말을 아꼈기 때문에 매 번 전쟁에서 돌아올 때면 한 차례씩 잘 씻겨 주었다. 조운이 성동로 온 뒤에는 말을 씻기기 위하여 아예 저택 뒤쪽에 연못을 하나 팠다. 그리고 매일 조련을 마치고 나면 백룡구를 연못으로 끌고 가서 시원스럽게 씻겨 주곤 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백룡구는 잘 먹이고 잘 씻어서 살이 포동포동 찌고 털에서도 윤기가 났다. 다른 장군들이 물었다.



“조 장군! 백룡구를 어떻게 하여 이렇게 잘 길렀소이까? 정말 탐나는 말이야!”



“우리 집 뒤에 연못을 하나 파고 목욕을 자주 시켜주는 편이지요. 아마 그 때문이 아닌가 싶소이다.”



그러자 장군들은 모두들 자신들이 타는 말을 한 번 씻기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운은 사람을 대접하는데 관대한 성격이라, 모두에게 와서 말을 씻기라고 했다. 그 연못은 과연 신기하였다. 장군들의 말도 자주 몰고 와서 씻기자, 그 말들 역시 살이 찌고 털에 윤기가 나고 특별히 생기가 있었다. 이리하여 이 연못의 물은 신기한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한 사람의 입에서 열 사람에게로, 열 사람의 입에서 백 사람에게로 널리 퍼져나갔다.



촉나라가 멸망한 후에도 사람들은 역시 이 연못으로 와서 말을 씻겼고, 이 연못의 물의 효력을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청대에 와서야 이 물이 말랐다고 한다.





-파성넷 펌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