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사갈까나..

1년에 한번 정도 도지는 이사병.
이번엔 약간 심각하다.

태터툴즈 초기 유저였던 나는 태터와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
한때 wordpress도 사용했었는데 이건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좋은 툴은 아니라는 생각에 금방 되돌아왔다.
플러그인도 많고 약간의 웹코딩 실력만 있으면 금새 원하는 대로 블로그를 만들어낼 수 있는 툴이었지만 한국어보다는 영어블로깅에 최적화 되어있어서.. 한글로 블로깅하면 생각지도 못한 버그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옮기기도 귀찮고 이제 앞으로 뭘 어쩌랴 싶어서 그냥 현상 유지만 해야지 싶었는데 오늘 제로보드에서 파생된 textyle발견.
나온지 그렇게 오래 된 툴은 아니지만 살짝 둘러보니 괜찮아보였다.

사실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대략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해온 경험에서 말하면,
설치형 블로그를 새로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feeder도 전부 끊어지고, 웹으로 많이 퍼져나간 검색 결과들을 전부 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뜻.
블로깅 한창 열심히 할 때는 한달에 3만hit은 우스웠다. 파워 블로거들에 비하면 별것 아닌 수치지만 현재 내 블로그가 한달에 8천hit정도 하는 것을 감안해보면 꽤 높은 수치.

블로그를 갈아엎고 주소가 조금이라도 바뀔 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 새로 시작하는 기분보다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이유는..
텍스트큐브가 정말 예전같지 않다.
2008년까지만 해도 정말 활발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지금은 다들 생업이 바빠서인지 잠잠하다.
무료로 쓰는 입장이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요즘 나름 바쁜 관계로 올인은 못하겠지만서도.. 한번 제대로 고민해봐야겠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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