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의 난.

글을 쓰기에 앞서 본인은 이모씨와 홍익대에 아무련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보통 이렇게 민감한 주제로 글 쓰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기에.


요즘 인터넷 어디를 봐도 ‘루저’ 라는 단어가 없는 곳이 없다.

이유는 명백히 미수다에서 이모씨가 발언 한 내용이 원인이다.
1차적 원인은 여기에 있지만, 2차,3차적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모씨는 ‘180cm이하는 루저이다’ 라고 정의한 적이 없다.
* 자신의 키가 170cm니까 자기 짝이 될 남자는 적어도 180cm는 넘어야 한다는 것.
* 그리고 키 작은 남자는 loser.

이 두가지가 섞여서 180이하는 loser라는 말이 되었다.
–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얘기한다.
그래서 이쪽에서 처음 나온 말이 저쪽에 가서는 다른 말이 되어 있다.
루저라는 단어 외에도 이모씨의 신상으로 퍼진 소문을 보면 가관이다.

인문계전체 수석에 6학기 연속 장학금이라는 등..
신상갖고 깔려고 안달나 있는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모씨는 인문계 전체 수석이 아니다.
6학기 연속 장학금도 아니고 3학기 연속 장학금이다.
홍대쪽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다.

이런 식으로 단순 팩트 자체도 다 왜곡이 되는데.
하물며 오해 요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발언은 어떠랴..
말을 전달하는 사람의 의식적, 무의식적 가중치가 반영되어 소문이 옮겨간다.


이쯤 되면 남자들이 애써 감추고 있던 숨은 컴플렉스의 발현이 아닐까 생각도 한다.
그 예로 인터넷에 키 관련해서 검색해보면 키에 관련한 온갖 민감한 주제로 차고 넘친다.
미수다와 이모씨가 도화선을 제공했을 뿐. 키에 대한 컴플렉스는 이미 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다.
‘키작은 이들’ – 키가 작아서 속상해하는 사람들-
은 자기의 외모가 은연중에 평가받고 있다는 것도 의식하고 있었을 것이고.
애써 회피하며, 또는 잊고 살고 있는데
공중파에서 ‘일반인 여대생’의 입으로 직접 들었으니 얼마나 충격이 컸겠는가.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모씨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이모씨가 나와서 키에 관련한 발언을 한마디도 안했다 쳐도..
과연 ‘키작은 이들’ 스스로가 180cm의 컴플렉스에서 자유로웠을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언제쯤이나 키에서 자유로워질런가 모르겠다.
키가 밥먹여주는건 아닌데 말이야.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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