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설파썰트린 투여.

애초에 물 상태가 안좋았던 것 같지만..
엊그저께 추가 물고기를 투여하고 나서부터 물이 심하게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놈들이 피부병 전단계. 자꾸 바닥 자갈에 몸을 비벼대길래 비상신호임을 깨닫고 설파피쉬를 구하려 했다.

참고로 설파썰트린(또는 설파 피쉬) 는 전천후로 쓸 수 있는 수족관 항생제인데,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물론 더 좋은 약들이 있긴 하지만 비싸고 또 구하기도 힘든 관계로..
이 설파썰트린은 가격도 싸고 (한포에 2천원 수준) 효과도 괜찮기에..
대형 수족관도 아니고 몇방울 떨어뜨리려고 몇만원 짜리 약 사는건 좀 아니잖아-,.-
인터넷에서 구하라면 구할 수는 있다. 근데 주말이 끼어서 배송에 시간도 걸리고 상황도 좀 안좋고 해서.. 청계상가까지 가기엔 시간이 없고. 해서 동네를 뒤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 간단한 약이 동네에 없는거다.
정확히 말하면 동네에 수족관이 거의 다 망했다.
어렸을때만 해도 수족관은 정말 찾아보기 쉬웠는데.. 이제는 인터넷으로 찾아서 그 가게가 존재하는지 일일히 전화로 찾아봐야한다. 물론 오늘도 같은 작업을 했고.
대부분 전화를 안받거나 수족관이 아니거나 약이 없다는 대답.
7번째 전화한 수족관에서 설파썰트린을 구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당장 찾아가려 했으나 오늘은 가게 문을 열지 않는단다.
가게 전화번호가 핸폰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낙심하고 있던 차에 가게 주인께서 어차피 외출을 해야 하니 이쪽으로 직접 가져다 주시겠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다.
인터넷 기준 1포에 2천원 정도 하는 값싼 약인데도 5개만 주문했는데 흔쾌히 괜찮다고 하신다.
예상보다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정말 집앞까지 약을 배달해주셨고.. 가격도 인터넷과 같은 가격으로 주시겠단다.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는데 해드릴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좋은분이셨는데.

강남수족관
http://www.okaqua.kr/
02-543-7377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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