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지 – 한택식물원




향기 가득한 자연으로의 여행

“한택식물원”









▲ 전망대에서 촬영한 한택식물원의 전경사진이다. 전망대까지의 거리는 대략 20여분 정도 소요되며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정의 달 5월. 드디어 물오른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굳었던 땅은 바삭바삭한 황토를 되찾았고, 여린 새순은 하늘 향해 두 팔을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독 봄이 늦었던 올해… 남도 마저 3월이 다 저물 즈음에야 동백꽃을 구경했다 하니, 이번 봄은 참으로 귀하신 봄이 아닌가 싶다. 기왕지사 불어온 봄바람이라면 어디 한번 흠뻑 취해 보는 건 어떨까? 가벼운 신발과 카메라 한대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곳 한택식물원에서 말이다.






◀ 구근원을 촬영한 사진이다. 완만한 경사면을 네덜란드 튤립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AWB. 케녹스 알파5. 사진 최성휘.






◀ 전망대 밑에 자리한 암석원의 모습이다. 종일 양지가 형성되는 곳으로서 지열을 다스리기 위해 암석원 곳곳에 관목을 식재한 것이 특징이며, 고산식물이 자라게 되면 알프스의 고산지대를 연상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종을 복원 하다 “한택식물원”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에 한택식물원이 들어선 것은 1979년의 일이다. 비봉산 자락을 터 삼아 한반도 주요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 2,400여종과 외래식물 5,600여종 등 총 8000종, 720만본을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특히 멸종을 앞두고 있거나, 점차 외진 곳으로 떠밀려 시급한 보호가 요구되는 희귀 식물종을 복원함은 물론 고유종의 자생지를 꾸준히 연구, 재생해온 결과 2001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의 희귀식물 서식지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음지와 양지, 습지와 계곡 등 식물원이 갖춰야 할 입지조건을 모두 갖춘 한택식물원은 동원(70,000평)과 서원(130,000평)으로 구분해 각각 수생식물원, 희귀식물원, 암석원, 실내온실 등을 꾸며 세계 여러 나라 식물들을 두루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견줄만한 식물원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 비록 한택식물원이 국내 최대 식물원이라고는 하나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지를 재정비하고, 관리를 체계화, 다양화 시킴과 동시에 국내외 식물원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모색해 간다면 우리 식물원 역시 세계적 수준의 식물원으로 거듭나는 날도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 자연생태원 길이 끝나는 지점에 놓여진 다리의 모습이다. 이런 다리는 계곡을 따라 두 세게 정도 더 있는데 간결한 조형미가 계곡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 호주온실 내에 자라고 있는 바오밥 나무와 어린왕자 조형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호주온실엔 바오밥 나무 외에도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나 뉴질랜드의 자생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늘 모드.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원추리원 II 의 모습이다. 아직은 여린 순에 머물러있으나 5,6월에 걸쳐 연한 황색으로 개화 한다. 세부 명칭을 기록한 푯말들이 원추리 보다 높게 자라 재미있는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 음지식물원 부근의 관목 숲을 촬영한 사진이다. 촘촘하게 자라있는 나무들 사이로 파릇파릇한 새순이 올라와 한 폭의 유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31가지 테마공원”

한택식물원은 보유종의 생태방식과 종류, 그리고 각 식물군의 주제원에 따라 31가지 테마로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서어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수생식물원은 연, 수련, 수생 아이리스 등 종의 구별과 보호를 위해 100여개의 작은 연못에 각각 1종의 식물을 식재한 것이 특징이다. 6월에서 9월에 걸쳐 최고 절정을 이루며 다양한 수생식물을 소재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상정원이다. 식물원의 본격적인 관람코스는 매표소 우측 허브&식충식물원을 시작으로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자연생태원, 비봉산 생태식물원을 산책한 다음 식물원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이르러 1차적인 관람을 마치게 된다. 산책길 곳곳은 다채로운 꽃과 관목들이 관람객 마음을 무시로 설레게 하고 있으며, 이웃 정원과 연결된 이국적인 다리 위의 풍광은 계곡의 간결한 멋을 더해 툭하면 넋을 놓기 십상인 코스다. 무궁화원을 뒤로하고 전망대를 내려서면 독특하게 조성된 암석원과 마주하게 된다. 하루 종일 양지에 속한 이곳은 높은 지열을 달래기 위해 표토층 아래로 배수로를 놓아 습도를 유지시킨 것이 특징이며 백리향, 돌단풍, 나도양지꽃을 비롯 500여종의 고산성 식물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암석원을 지나 호주온실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관목원, 숙근초원, 비비추원이 미로 같은 오솔길을 숨겨둔 채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목류의 가로수와 국내 자생식물들이 그림 같은 산책로를 연출하고 있는데, 계류를 통해 들려오는 감미로운 물소리는 감성 건강을 다독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한택식물원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테마정원으로는 시크릿가든과 아이리스원II, 원추리원II, 비비추원II 등이 있다. 이들 정원은 한적한 잔디화단을 따라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들어서있는데 고백을 준비중인 연인들에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코스로 매우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밖에도 한택식물원은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쉼터와 매점, 가든센터를 갖추고 야생화 사진전, 현장학습 등을 통해 식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와 정서적 안녕을 꼼꼼하게 챙겨주고 있다.









▲ 식물원 옆구리를 흐르는 계곡은 한택식물원에 수분을 공급하는 주요 젖줄임과 동시에 주변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숨은 비경이다. 사진은 산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의 모습이다. AWB.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곧게 뻗은 캐나다 단풍나무와 원추리 군락이 잔잔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은근한 멋을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장소로서 6,7월경엔 만개한 원추리를 볼 수 있다.









▲ 숙근초원을 가로질러 조성된 가로수 길이다. 숙근초원은 이택주 원장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년간 수집한 단풍나무 품종들이 전시된 장소이기도 하다.




촬영 팁

한택식물원은 다양한 종류의 꽃과 관목들을 31가지 테마별로 만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촬영지이다. 촬영소재의 다양화로 인해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부담 없는 접근이 가능하며, 특히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마니아들에겐 풍경과 접사 모두를 소화할 수 있어 더없이 훌륭한 촬영지이다. 우선 낯은 키의 관목들과 꽃 길을 배경으로 풍경촬영을 제안해 볼 수 있으며, 더불어 산책로 곳곳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의자를 화각에 포함시켜보는 것도 멋진 촬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한택식물원의 최대 매력은 꽃 접사촬영을 원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웬만한 보급형 기종들도 접사촬영은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광량과 희귀 꽃들로 넘쳐나는 한택식물원은 그야말로 접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접사 촬영시 유의할 점으로는 가까운 거리로 인해 노출이 좁아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밝은 빛에 노출된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역광을 이용하거나, 배경이 어두운 방향으로 화각을 잡아 촬영하면 무난할 것이다. 또한 어두운 정도에 따라 노출보정을 수시로 적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며 렌즈 앞에 돋보기를 대고 극접사를 시도하거나 색종이를 이용해 색감을 강조해 보는 것도 접사촬영을 더욱 재미있게 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한가지 주의할 점으로는 한택식물원 내에서 삼각대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므로 빠른 셔터타임 확보와 안전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 똑같이 심었어도 성질 급한 녀석들은 늘 있기 마련인가 보다. 암석원과 헤어지기 전에 만난 서너 포기의 꽃이다. AWB. 케녹스 알파 5. 사진 최성휘.]

[▲ 위태롭고 아슬아슬해 보이는 깽깽이풀이지만 초봄부터 꽃을 피우는 제법 강인한 꽃이다. 제주도와 남해 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고루 분포해있으며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식-67)이다.]






◀ 돋보기를 이용해 좀더 깊은 접사촬영을 시도한 사진이다. 렌즈 구경보다 조금 큰 돋보기를 대고 촬영한 사진으로서 심도는 다소 옅어졌으나 신비로운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_박창길 (page21.co.kr)/ 사진_박창길, 최성휘




사진..최성휘(lemon1818@hanmail.net) _ 기자. 프리랜서.

개장시간.. 09:00 ~ 일몰까지 / 연중 무휴

입장료..
구분 개인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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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연령 어른 청소년 어린이 어른 청소년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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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7,000원 5,500원 4,000원 5,500원 4,500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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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공휴일 8,500원 6,000원 5,000원 7,000원 5,500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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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한택식물원의 위치는 용인시와 안성시의 경계지역에 입지해 있으며, 17번 국도와 329번 지방도로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양지IC로부터 25km,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로부터 10km이내에 위치 함으로서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의 접근 시 도로망이 양호하다.

대중교통..
1. 수원(10,10-5,10-3) – 용인시외버스터미널 (10-4번 이용) – 한택식물원
2. 남부터미널 – 백암터미널 – 버스이용(10-4번, 12회/일 운행) – 한택식물원
3.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 – 죽산터미널 – 택시이용 – 한택식물원
4. 기타 대전과 충북원은 죽산터미널 – 택시 이용 – 한택식물원

출처 : zoomin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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