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기죽이면 안되잖아요?”

국내 최대 디지털 자료 보유 공간이 될 국립 디지털 도서관이 청소년 출입을 제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143&aid=0001941078


 개인적으로 이 처분에 대해 한편으로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도 들긴 하지만
옳은 결정이라는 생각이 상당히 더 크다.
이 기사가 나와 있는 페이지의 댓글들을 봐도 예상외로 옳은 결정이라는 댓글이 상당히 많다.


 9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서 우리 나라 생활이 점차 나아지고,
젊은 층이 자식 교육에 눈을 뜨면서부터 점점 열성적으로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물론 그에 따른 사교육 비용도 늘어나고 이에 따라 문제점도 늘어만 간다.
그 중에서 가정교육에 대해 글을 써 볼까 한다.

 어느곳엘 가도 한국의 어린이들은 표가 난다.
공공장소에서 타인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큰 목소리.
그리고 남과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구 뛰고 떠드는것 등이다.
웃긴 건 그런 애들을 방관할뿐, 주의를 주는 부모들이 생각보다 적다.
아니, 오히려 애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논다.

 이처럼 남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부모들의 철학은 더욱 기가 막힌다.

” 애들 기죽이면 안되잖아요? “
” 애들 뛰고 떠드는거야 당연하지 뭘 그래요? “


자기 자식새끼 기죽이지 않기 위해 남을 방해해도 좋다는 사고인가?
애들이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굴면 안된다는것을 모르는것도 처음 한두번이지, 이건 아예 더 떠들어라 수준이다.
이것은 사회에서의 “공존”을 부정하는 이기주의에 가깝다.

 예의의 기본은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것.
인사 잘하고 존댓말만 잘 하는것이 예의가 아니다. 남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의이다.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소중함도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옛날 부모님들은 예의 범절만은 굉장히 엄격했다.
현재 70년대 후반이나 80년 초반대 이전 출생자만 해도 어른을 보고 인사 안하면 크게 혼나는 세대였다.
그런데 요즘은 자기 자식을 아주 귀하게 여겨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멋대로 자라게 놔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사회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다.
지금 당장은 부모 품 안에 있고 집과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생활 반경에 있더라도..
언젠가는 사회로 진출할 수밖에 없을 터이다.
사람마다 나름의 예의와 질서를 지켜야 사회가 유지되는 것이지 각자가 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멋대로 살면 그것은 막말로 개판 5분전이라고밖에 표현이 안될것이다.

 아이들 멋대로 난리치게 놔 두면서 아무리 예절이 어쩌고 효도 삼강오륜 읊어봤자 아무 소용 없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멋대로 활동하는것을 방치하는 교육방식은 남에게서 경멸받는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자식을 정말로 사랑하고 큰 인물로 크길 바란다면 우선 예의 범절과 질서의식부터 가르쳐야 할것이다.

Dr.kchris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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