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가지 성장.

한국의 경제성장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말로 하자면 “세계적인 경이”라고나 할까. 찬탄의 대상이었다.

90년대 들어서 동남아시아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말레이지아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1960~1993까지 33년동안 한국은 성장률 세계정상을 지켜온 초고도 성장국가였다.

93년경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말레이지아 9.8%
한국 8.9%
싱가폴 8.3%
타일랜드 7.8%
일본 5.2%
미국 2.8%
독일 2.7%
영국 2.1%

<자료인용 : IMF/세계은행/The Economist>



또 국민 총생산(GNP)를 처음으로 두배로 늘리는데 걸린 시간을 보자.


영국 : 1780 ~ 1838 (58년)
미국 : 1839 ~ 1886 (47년)
일본 : 1885 ~ 1919 (34년)
한국 : 1966 ~ 1977 (11년)

<자료 인용 : The Economist>


자료에서 보는것과 같이 영국이 58년이 걸린 반면에 한국은 11년밖에 걸리지 않은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6.25 동란이 끝난 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이던 나라에서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올리기까지 40년 남짓 걸렸다. 이 기간 동안에 소득의 200개의 증가를 이룩한 기적을 만들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해내려다 보니 뭐든지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 안되면 되게하라!! 라는 명언(?)을 남긴 인사가 떠오른다.?

이렇게 서두르고 빨리빨리 하다보니 뭐든지 만들어내기가 무섭게 터무니없이 작아져버리고 맞지 않는것이 일쑤다.
도로나 사회 시설 등. 기껏 다 만들어놓고 추가로 공사를 하는것이 얼마나 많은가? 만든지 10,20년 만에 교통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억지로 넓히는 도로들, 새로 짓는 도로, 건물, 사회 시설들.
뭐 이런건 지금도 발전을 해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그닥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넘어가자.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성장하는 외형에 비해 의식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하는것.
땜질사고를 말함이다.

거대한 외형에 왜소한 의식.
준선진국형 경제에 후진국형 사고.
 – 준선진국형 경제라고 하면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어쨌든 한국은 수치상으로 세계 경제규모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단순하게는 비행기 추락, 여객선 침몰, 열차 탈선 등에서 크게는 삼풍백화점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또 후진국형 정치판. 따지고 보면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을것이다.

어느나라든 선진국 대열에 도달한 나라는 양적 증가보다는 질적 보완으로 전환하면서 내실을 기하다 보면 성장율은 둔화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1인당 국민소득이 2006년 기준으로 2만불에 도달했으니 .. (통계청)
맹목적인 높이쌓기보다는 슬슬 빈틈메꾸기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뭐 한마디로 정리하면 전체적인 의식수준을 높여야 한다는는 얘기지만.
그러려면 우선 나부터.?



자료인용 : 조선일보 이원복교수 만화칼럼

Dr.k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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