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신천 해주냉면 vs 함경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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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천에 위치한 해주냉면에 자주 가는 편이다.

신천 해주냉면은 매운 비빔냉면으로 유명해서 비빔냉면을 먹으려고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러나 본인은 특이하게도(?) 해주냉면의 물냉을 좋아해서 찾는 사람이다.
평양냉면식 면발과, 육수에 반해서가 가장 큰 이유인데,,

어느날 네이버 지역정보를 뒤지다가 해주냉면을 발견했다.

리뷰가 315개나 달려있었는데..
특이한것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이버 지역정보 리플 중 일부 발췌 – 클릭해서 보세요(죄측 상단에 화살표 클릭하세요)>


맛있다는 사람, 맛없다는 사람 가지각색이다.
리플 중에는 바로 옆집의 함경냉면이 훨씬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함경냉면집을 방문해보고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

함경냉면가게의 외관, 내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맛있다길래 기대를 했다.

우선 들어가서 물냉과 비냉을 하나씩 시키고 육수를 퍼왔는데..

우선 기본제공 육수부터 나를 실망시켰다.
해주냉면은 육수를 마시면 맑은 맛이 나서 냉면을 다 먹고나서도 서너컵은 더 마시는데..
함경냉면 육수는 후추를 너무 많이 넣은 맛에..
육수 자체냄새도 크게 끌리지 않았고,, 탁한 맛이 주를 이뤘다.

냉면은 참 좋아라 해서 이름있는 곳은 한번씩 가보곤 하는데..
유명한 산봉냉면이나 함흥냉면집에서도 육수를 끝까지 비우고 하던 본인이
함경냉면에서는 육수 한컵을 비우지 못했다.

물냉과 비냉이 나와서 시식을 했다.
왜 사람들이 여기가 더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갔다.
왜냐하면 물냉이 처음에 세팅을 해서 나온다.
식초와 겨자를 더 곁들이지 않아도 될 만큼 기본세팅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크게 손을 대지 않아도 가장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시원하고 냉면을 먹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그대로 난다.
하지만 감자전분으로 만들었다는 면발은 처음에는 신선하나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풋내가 나서 느낌이 이상하다.
육수 자체도 약간 뭐랄까.. 풋내가 난다고나 할까..
처음 들이켰을때의 감칠맛이 마실수록 떨어지는 느낌.

반면에 해주냉면의 물냉은 기본 세팅이 되어나오지 않는다.
순수한 육수다.
솔직히 이런 기본 육수에 세팅을 잘 못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맛없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디폴트 상태의 육수로 내는 집을 정말 좋아한다.
그때그때의 입맛에 따라 식초 겨자 설탕의 배합을 적절히 다르게 하여 그때그때 다양한 맛을 추구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그릇의 육수의 양과 식초 겨자 설탕의 배합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된 맛을 찾을때까지 맛없는 냉면을 먹어야 한다.
냉면을 많이 먹어본 사람이 해주물냉을 잘 먹을법도 하다.

기본제공되는 물컵육수는 해주냉면집의 완승.
물냉같은 경우는 각 가게만의 특징이 있어서 어떤것이 더 좋다- 라고 딱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본인은 함경냉면에 가서 실망한 케이스다.
기대감 때문이라기보단 맛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기에..

함경냉면의 비빔냉면은 그저 그런 수준.
맵기 단계가 3단계로 나온다. 주문할때 따로 시켜야 하는데..
함경 비빔 냉면은 여타 다른집과 차별이 별로 없는 수준..
먹다가 남겼다.

해주냉면의 비빔냉면은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하다.
네이버 리플들만 봐도.. 맵기만 하지 이게 뭐가 맛있냐는둥
맵기는 정말 맵다.
하지만 맛있게 맵다.
매운것 잘 못먹는 분들은 가면 속버리고 나올지도..
비냉 먹기 전에 겔포스 드시는분이나 흰우유 한팩 먹고 시작하시는 분들도 몇몇번 봤다..
비냉 역시 식초와 설탕을 잘 넣어주어야 한다..
아니면 매운맛만 나거나 간이 안맞아서 아무맛도 안나는 경우가 있기에..


요점 정리를 하자면..

기본제공 육수 –
해주냉면 : 적당한 농도에 맑은 육수, 감칠맛이 뛰어나서 중독성이 있음
함경냉면 : 맛이 탁하고 후추같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

물냉면 –
해주냉면 : 육수가 디폴트 상태로 나온다. 식초, 겨자, 설탕의 배합이 잘 되어야 맛이 있는 냉면이 나온다. 함경보다 기본 냉면육수가 더 맛이 있다.
함경냉면 : 세팅이 다 되어서 나온다. 고명도 해주냉면보다는 약간 풍부한 편이고 식초와 겨자를 더 넣지 않아도 될만큼 적당한 세팅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배합에 자신이 없는분들은 이쪽을 선택하시길. 산봉냉면같이 약간의 조미료 맛이 나는 시원한 느낌.

비빔냉면 –
해주냉면 : 맵다. 엄청 맵다. 하지만 맛있게 맵다.. 멋모르고 도전했다가는 큰코 다칠수도. 중독성이 있는 매운맛이다.
함경냉면 : 여타 다른집과 크게 다를게 없는 맛.. 떨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그저 그렇다.

가격 –
해주냉면 : 물냉 3000원 비냉 3000원 사리 1000원 3가지 메뉴 뿐.
함경냉면 : 물냉 3500원 비냉 3500원 회냉4500원 외 칡물냉면 칡비빔냉면 왕만두 등..

서비스 –
해주냉면 : 언제나 바쁘기 때문에 우래옥이나 산봉냉면 등의 친절도를 기대하는것은 약간 무리.. 앉아서 주문을 하면 30초 내로 음식이 나온다. 그리고 테이블에 타 손님들과 합석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참고로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함경냉면 : 한산하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인이 갔을때 아무도 없어서 맛없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집이 아닌가 착각했을 정도. 보통 냉면집과 비슷.



비교기를 이정도로 마친다.
개인적으로는 함경냉면집을 다시 가고싶지는 않지만..
가끔씩 그 냉면의 맛이 땡길때 한번쯤 들러보는것도 괜찮을듯.
참고로 본인은 해주냉면 알바가 아니고 해주냉면 근처에 살아서 자주 먹으러 가는 사람일 뿐이다.

The Author

Hello, I'm Dr.kchris, a neuroscience researcher. I love studying and trying new things and also love challenging myself. Have a great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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